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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겨울아이"마치 나만의 생일 노래인냥 좋아라 불렀던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생일축하 합니다
한겨울 그것도 바로 대목 밑 다섯밤을 자고 한살 더 얻은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탓에 또래 보다 어리숙 했던것 같은
그런 겨울 아이는 스무살 아들이 끓여준 미역국에 감동받으며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 붉어져 그 맘 되새겨 보는 또한 자식이죠 




올해 대학 입학하는 아들이 철이 들었나봅니다
엄마를 위해 미역국 끓인다며 인터넷으로 공부하더니
결혼하고 처음으로 제 생일날 누군가 끓여 준 미역국
훌쩍 커 버린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



이틀전 동생 생일날 집으로 점심 초대 했더니
이렇게 예쁜 케잌을 사 왔네요
"언니야 내일 분위기 근사한 곳에서 점심 쏠게"합니다



몇년 동안 친구에게서 받은 생일 카드를
하나씩 하나씩 열어봅니다
그 작은 공간에 담겨 있는 소중한 축복 들은 
멈춰진 시간과 함께 추억 되어 담겨 있네요
선홍색 보석알들을 지키는 소담한 석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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