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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시골반찬

[전복 죽] 끓는 소리

 전복 죽 만들기

또 새 달이 시작 된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 첫 발을 들인다 해야 하나
쉬는 토요일 마다 오는 고3 딸을 위해 전복 죽을 끓여 주자는 딸을 무지 챙기는 남편 권유에 산 전복
6월을 뽁딱 뽁딱 죽 끓는 소리로 시작 하니 올 여름 나기 몸 보신은 한 샘이다 
  


우리 세 식구 전복 3마리 쌀 2컵 이면 3인분 분량으로 충분하다
전복은 솔로 깨끗이 씻어 숟가락으로 껍질 부분에 붙은 살을  분리한다
전복에는 아르기닌 이라는 아미노산과 인,철,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A가 풍부해 원기 회복에 좋다고 하니
끓으면서 번지는 구수한 냄새에도 몸이 "보" 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만의 오~버~~~


참기름을 두른 팬에 잘게 썬 전복을 볶다가 씻어 건져둔 쌀을 넣고 쌀알이 투명해 질때 까지 함께 볶는다
내장을 갈아서 넣으면 죽이 파랗다 듬성 썰어서 넣으면 죽 색이 하얗다
 


여기에 쌀의 5배 분량의 물을 붓고 쎈 불에서 끓인다  끓어 오르면 약간 낮은 불에서
잘 저어가며 쌀알이 퍼질때 까지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쌀알이 너무 많이 퍼지지 않게 끓었다 싶을때 불에서 내린다
참고로 4~5월 산란기의 전복 내장은 독성이 있어 생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라는 것이 하는 이의 마음을 담는 작업 인것을 주인공은 그 마음을 알려나... 죽이 식었다
늦게 일어난 딸을 위해 담아 낸 죽이다 따뜻할 때 먹었으면 좋으련만 속도 모르고...


기호에 따라 계란노른자 잘게 썬 구운 김을 곁들이 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첨가 하지 않은 제 맛 그대로의 담백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