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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시골반찬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가을 걷이가 한창일 무렵 고추대를 뽑고 늦 고추를 따서 고추 부각을 만들어 말리던 할머니 생각이 난다
서리를 맞아 맛이 든 탓일까 늦 고추의 통통한 살에서 빠지는 달달한 즙은 할머니 사랑 만큼 깊은 맛이다

 

씻어 건진 고추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굴려가며 바른다

 

김이 오르는 솥에 채반을 깔고 밀가루 묻힌 고추를 올려서 찐다

 

진간장 국간장 마늘 파 통깨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쪄 낸 고추에 양념장이 골고루 배어들게 무친다


고추에 함유되어 있는 캡사이신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 소화를 도와준다
껍질이 두껍고 윤기가 나며 반으로 갈라 보아 씨가 적은 것으로 고른다



시 어머님께서 텃밭에서 손수 키우신 늦 고추를 며느리가 좋아 한다고 마산에서 가지고 오셨다
오래두면 식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손질 하시느라 애 쓰신 정성이 마음에 쓰여
한꺼번에 다 했더니 양이 많아서 짧게는 내일 까지 비타민C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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