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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비오는 새벽에

                                                      비오는 새벽에 잠을 설친다

11월이면 달력 분배로 겨울이라 해야 하나
겨울 느낌이 드는 밤에 비는 가을비 처럼 내린다




수능 치를 딸이 마음에 걸려 내 마음 편하자고 결국 해인사로 향하는 길
토독토독 차 창에 내려 앉는 은행잎의 자태는 노랑이 주는 도도함이다




해인사 가까이 노천 카페에서 만난 참숯 밝달 커피 때문일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이처럼 붉게 숨쉬는 단풍을
본적이 없다
새벽이 깊어 가는 지금도
낮의 설렘을 좀처럼 떠나 보내지 못한다




비가 빨강 물감을 다 흘려 버릴까 애가 탄다
이 비 내리면 겨울이 올텐데 얼마의 시간이 허락될까
입동이 아직인 오늘 비는 가을비 멀지 않아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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