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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소-경기전 전주 명소-경기전 얼마전 군산으로 일 자리를 옮긴 남편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날 겸 우리 가족의 여름휴가를 전라도로 정했다 이른 저녁을 간장 게장 정식으로 해결하고 서둘러 갔지만 저녁 무렵에야 찾게 된 경기전 "회안대군파 19대손" 어릴적 선친께 말로만 듣던 나는 왠지모를 뿌듯함으로 어깨가 으쓱했다 경기전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있는 사적 제339호 조선시대 전각으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하마비는 조선시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앞을 지날때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으로 새긴 표석 이란다 경기전 앞을 지날 때는 몸과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예를 갖추라는 뜻이기도 한 것일까? 우리가 찾았을 때는 보물 제931호인 태조 어진이 국보로 승격되었을 때여서 더욱 더 기뻤다 홍살문은 궁.. 더보기
통영 수산과학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의 높은 언덕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통영수산과학관에 고령군 사이버농업인연구회 회원님들과 단합대회를 다녀 오면서 들렀다 열대 해수관상어와 통영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등이 전시되어 있는 기획 전실로 들어 서면 아름다운 대형 수족관이 관람객들을 반겨 준다 아직 까지도 장어 수집상들이 사용하고 있는 용기 장어축양채롱은 어선들이 잡아온 장어를 수집해서 소비자에게 운반할때까지 보관하는용기라 한다 여러가지 조개껍데기들이 환상적인 색깔로 보석을 방불케 한다 진주가 갖고 싶다 ㅎㅎㅎ 과학관 앞에서 보이는 남해 바다의 정겨운 모습이다 섬들 품으로 들어오는 작은 보트의 모습 조차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는다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입장료는 어른 2천원,청소년 1500원 이다 더보기
자전거 길 자전거 길 아담하고 아름다운 고장 고령군에 "모듬내길" 이란 이름의 활기 넘치는 자전거 길이 얼마전 열렸다 낮에 자유롭지 못한 나는 항상 어둠이 깔릴 때 쯤 솔솔 부는 바람을 벗삼아 강을 따라 자연 속으로 걷는다 강바람을 타고 오는 풀 꽃 향은 바람 세기에 따라 느껴지는 농도가 다르다 안정되는 마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무질서 하리 만치 흐드러진 이꽃을 보며 이내 정리한 듯 질서가 잡히는 내 마음 또한 신기하다 과연 무엇이 수백 번 다짐해도 벗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부담들을 순식간에 훌렁 벗겨 버리는지....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님의 "길" 이란 시 앞에서 담 저 쪽 참 모습의 나를 만나기 위.. 더보기
마늘쫑 요리 마늘쫑 요리 육쪽 마늘로 유명한 의성에서 자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마늘쫑 요리다 마늘쫑은 멸치를 넣고 간장에 조리기도 하고 소금에 살짝 절여 고추장에 무치기도 하지만 마늘쫑이 올라 오기 전 어린 풋 마늘 잎과 줄기를 솎아 콩가루를 묻혀 쪄낸 다음 양념간장에 버무리는 반찬을 엄마는 자주 해 주셨다 마늘쫑이 피면 같은 방법으로 하신다 구수한 콩가루가 마늘쫑을 더 부드럽게 해 준다 엄마께서 해 주신것 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엄마 솜씨를 닮아 가려고 흉내를 내 보는 나의 용기에 매 번 나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건강 음식을 차려 내려고 늘 마음을 쓰지만 손이 많이 가는 수고는 부담으로 온다 다른 날 보다 일찍 눈을 뜬 휴일 아침 이웃이 농사 지어 나눠 준 마늘쫑과 풋고추찜으로 소박하지만 푸짐한 밥상.. 더보기
표고 버섯 맛있게 요리하기 표고 버섯 맛있게 요리하기 서우재 고사농 회원님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표고를 주문했다 거북 등딱지 모양의 싱싱한 표고를 최고로 맛있게 먹어 보려고 몇가지 간단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생각했다 표고버섯을 데치는것 보다 채반에 찌는것이 먹을 때 버섯의 수분을 짜내지 않아도 된다 싱싱한 생표고 기름장과 함께.... 채반에 찐 버섯을 초고추장을 곁들어 먹는다 표고버석 미나리와 함께 전 만들어서 초고추장과 함께 입 맛 돋구기 더보기
대가야 체험축제 대가야 체험축제 4월 19일 부터 22일 까지 고령군에서 대가야 체험 축제가 열렸습니다 대가야는 AD 42년에 세워져 16대왕에 걸쳐 560년간의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번 대가야 체험 축제의 주제는 "대가야의 혼불"로 1500년전 대가야의 삶과 역사를 알고 현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신기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삼삼오오 줄을 지어 온 꼬맹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대가야건국신화(AD 42년 가야산신 정견모와 하늘신 이비 사이에서 태어난 이진아시왕에 의해 세워진나라) 대가야 생활체험(왕과귀족은 벽돌과 기와집 일반백성은 움집,지배층은 비단옷 일반백성은 삼베옷) 대가야 유물체험(금관과 금동관 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 문화) 구 밖에 용사체험 토기체험 문화체험(순장묘 철의왕국).. 더보기
벚꽃 가까이 벚꽃 가까이 고령군 고분군을 품고 있는 주산 입구 고목이 된 벚나무 터널 속으로 벚꽃 가까이 가는 길 맑은 공기와 꽃향기 물씬한 곳에 자리한 대가야 교육원 고령군 교육발전의 이름 아래 중 고교생들이 열심히 실력을 쌓는 곳이다 지금은 새 보금 자리로 이전한 고령군 농업 기술센터 구 농촌 지도소 자리에 마련 된 고령군민 독서실 마당에 흐드러진 꽃들의 이야기 만큼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들이 영글어 가기를 응원한다 테이크아웃 라떼를 들고 찾은 꽃속의 벤취는 노천카페다 꽃을 부르는 여인들의 감탄사에서 소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내려 오는 길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하늘을 본다 바람위에 앉은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흔들리는 가지가 내려 놓는 꽃잎들 꽃비가 남겨 준 흔적이 애잔하다 아름다움에도 애틋함에도 충실할 수 있.. 더보기
괜찮은 레스토랑 라체나 괜찮은 레스토랑 라체나 뭉퉁한 입을 쑥 내민 목련이 햇살을 쫓아 오른다 가지를 흔드는 바람에 볼을 스친 꽃잎은 깨어날 준비를 한다 이른 봄 초록을 기다리는 하얀 마음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목련을 먼저 만났다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한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기 위해 만난 곳 레스토랑 라체나~~~ 기대이상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다 대구시 서구 내당동 지하철 두류역에 내려 19번 출구로 나오면 DBS타워 16층 라체나 특별히 주문한 치킨 셀러드 점심 특선 돈까스 -가격도 만족 치킨 데리야끼 흑미 볶음밥 깔끔한 피클 점심 때 깔끔한 식사와 차 한 잔 그리고 나누고 싶은 얘기 ....추천 하고 싶다 더보기
대가야 미트캠프 대가야 미트캠프 고령군 운수면 화암리에 있는 수제소시지 체험캠프장 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을 오늘 지인들이랑 찾게되었다 폐교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캠프장으로 이용하고 있는곳이다 기름이 빠져서 담백한 삼겹살 훈제구이 특유의 참나무 향이 한층 맛을 더한다 주로 카페를 이용해 예약 방문하는 이곳을 지인의 말씀으로 방문했더니 상냥하게 맞이 해 주시는 안주인께서 깔끔한 솜씨로 밑 반찬을 준비하고 계셨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수제 핏자(코스에 없는 특별메뉴란다)-사진은 쑥핏자 얇은 핏자 도우(직접 만드신다)에 천연 재료 토핑 특히 수제햄과 푸짐한 치즈 아마 인스턴트 핏자를 드시는 분들은 상상도 못할 맛이다 갖가지 다양한 핏자(텃밭 채소 토핑) 세 판을 우리일행은 맛있게 비웠다 닭 바베큐와 수제햄 구이 오디 소.. 더보기
봄 날 시실리에서 봄 날 시실리에서 늘 고마운 친구 그녀 생일 덕분에 벼뤘던 봄나들이를 한 샘이다 가로수들은 벌써 꽃피울 채비를 하는냥 차분하고 연한 색으로 물오름을 준비한다 가야산 자락 얼음 밑으로 흐르던 계곡물도 제 목소리를 낸다 나도 따라 기지게를 켜고 작은 소리를 보탠다 봄이다........ 따뜻한 봄볕 아래 작은 줄기들은 가녀린 손가락을 편다 속살을 드러낸 손바닥에 내 볼을 가까이 댄다 움켜 잡고 있던 향기를 내민다 화사한 봄이 내게로 옴을 느낀다 더보기
파김치 파김치 봄 볕아래서 깨끗하게 파를 다듬는 아주머니의 솜씨가 좋아 보여 파를 사려고 보니 줄기 부분이 많은 맛있어 보이는 쪽파 였다 봄 햇살을 받은 월동한 줄기는 겨울 영양을 듬뿍 머금고 있었다 이른 봄 기운을 실은 부추 김치를 다 먹어서 마침 파김치를 담글 참이다 겨우내 움추린 몸의 둔해진 신경에 봄기운을 실어 풋풋한 자극을 줌이다 파를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물기를 뺀 파를 넓은 그릇에 담아 액젓을 넣어 숨을 죽인다 뒤집어 가며 숨을 죽인 파에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버무린다 파김치에 마늘을 넣으면 쓴맛이 난다는데 처음 마늘을 넣어봤는데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소금에 절여서 담는 방법도 있지만 젓갈에 절이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담는다 더보기
삶의길 흰구름의길 삶의 길 흰구름의 길-오쇼 라즈니쉬 오랜만에 백합 책꽂이에 책을 꽂는다 사실 작년에 읽다가 덮어 놓은 책이다 어쩜 채우기 위한 의도적 비움의 조급함과 어순선하게 얽힌 생각들의 좁은 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내 안의 경계 때문이었다 오쇼가 풀어 내는 장자의 세계 삶의 진정성은 목적에 있지 않고 그 과정의 아름다움에 있다 애써 무엇을 누구를 자신이 판단하지도 설명하지도 좌우되지도 얽매이지도 내세우지도 비난하지도 않는다 먼저 자신으로 부터 자유로우라 라고...침묵 한다 제대로 이해하고 느낀 부분이 이만큼이다 라고 말할수 없지만 순간순간 고뇌하며 떠나 보냈던 일상의 작은 갈등들이 알듯 알듯 잡히지 않는 형체로 아주 가까이 되돌아 와 아른거림을 알게한다 더보기
티롤호텔-무주리조트 티롤호텔-무주리조트 시즌권을 이용해 스키를 즐기는 제부께서 동생과 우리 두 가족을 하얀 눈나라 아름다운 무주리조트 스키장으로 초대 했다 아이들이 자랄때 자주 왔더라면 참 좋았을걸 걱정 많은 나의 적극성 부족이다 내 나이 더한 만큼 녀석들도 많이 컸다 뚝 떨어져 놀 만큼...ㅎㅎㅎ 아이들이 스키를 타는 동안 무주리조트 주변을 카메라에 담았다 먼저 스위스의 티롤 마을이 예뻐 본떠 만들었다는 티롤 호텔을 담았다 전북 유일의 특1급 호텔이라는 이름 답게 무궁화 6송이가 금색판 액자에 담겨 있었다 유럽풍의 엔틱한 로비에서 오랜만에 비엔나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커피숍 창가로 들어오는 슬로프는 누비지 않는 내게도 잠시 기대와 설렘을 준다 다시 오고싶다.... 눈꽃이 예쁜 겨울산 국립공원 덕유산을 보기위해 곤도라를 타.. 더보기
씨래기 나물 씨래기 나물 그늘에서 깨끗한 무청으로 말린 씨래기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겨울철 부족할 수있는 비타민 철분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우리네 조상들의 저장 방법의 하나 얼마나 지혜로운가 봄이 오고 있는 탓일까 몸이 나른 함이 앞질러 오는것 같다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씨래기 나물로 나른한 몸을 깨워 볼까 호미농장 아주인님께서 불을 지펴서 푹 무르게 삶아 주신 무 씨래기 찬 바람이 살갗을 애이는 겨울 어느 날 받은 아주 훈훈한 선물 이다 씨래기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서 사십분 가량 뜸을 들이면 부드럽게 푹 무른다 조금은 질기게 느껴질 수있는 겉 껍질은 결을 따라 벗겨 낸다 다듬은 씨래기를 남겼다가 무 채를 넣고 콩가루를 무친 씨래기 국도 만들어 봐야지 알맞은 크기로 자른 씨래기에 물기를 .. 더보기
블로그 수업-고사농 블로그 수업-고사농 2012년 1월30일 부터 시작된 고령군 사이버 농업인 경영마케팅 교육을 N미디어 석선옥 선생님의 강의로 3월13일 까지 열심히 공부합니다 저희 고사농 회원 여러분 모두 모두 화이팅 입니다 !!! 더보기
[정월대보름] 음식과 풍습 [정월대보름] 음식과 풍습 정월대보름 다른날 보다는 일찍 오곡밥을 했다 (한국의 오곡이란 쌀,보리,조,콩,기장 이다) 새벽 일찍 오곡밥을 먹을수록 그해에 많은 복이 온다는데 아마도 부지런 하라는 뜻이 아닐까? 음력 1월 15일 일년중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날이라 하여 대보름 이라 했단다 항상 오곡밥과 찰밥을 따로 준비하여 큰 그릇에 담아 놓고 아홉가지 묵나물과 두부를 넣은 생선 찌게가 있는 엄마표 찰밥이 먹고 싶어 전화 드렸더니 "지금이라도 먹으러 온나" 하시는 목소리에 그리운 맛이 그려진다 그때는 묵나물도 오곡밥도 찰밥도 싫었지만 지금은 느끼고 싶어도 느낄수 없는 아련한 맛이다 등교 하기전 보름날 아침 밥상엔 부럼과 귀밝이술이 늘 있었다 부럼을 깨물면 일년동안 부스럼이 없다는 말씀은 견과류 속의.. 더보기
[떡국] 명절음식 유기농 오색떡국 [떡국] 명절음식 유기농 오색떡국 푸른농산 거래처 사장님께서 설 정성으로 유기농 오색 떡국을 보내 주셨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색깔이 곱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는데.... 설 쇠러 오셨다가 이틀밤을 주무시고 아침상을 물리자 마자 가시려는 시어른들께 추운 날씨에 유기농 오색 떡국 따뜻한 국물을 드시고 가시라며 말씀 올리고 멸치 국물을 우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렇게 해야 집에 오신 손님들 보내는 내 맘이 편하기 때문이다 육수 만들기-우선 떡국을 물에 불리고 멸치 국물을 만든다 고명 만들기-고명은 다진 소고기를 간장에 조린것과 구운김 계란지단을 주로쓴다 이 번에는 다진 소고기 대신 육수에 소고기를 바로 넣었다 떡국 끓이기-멸치 국물을 우려서 소고기 양지를 넣고 끓으면 씻어둔 떡국을 넣고 떡이 위로 떠 오를.. 더보기
[꽃다발] 그리고 마음 [꽃다발] 그리고 마음 가족들 점심 준비로 바쁘던 오후 "언니" 부르는 소리 언제나 미소 띈 얼굴로 열심히 활동하는 이웃 동생 그녀다 "이 꽃 백합 차실에 어울릴것 같아서요 차 마시러 올게요"하며 바쁘게 돌아선다 왠 꽃이냐 했더니 우수 팀장 수상 기념으로 받은 꽃다발을 날 주기 위해 일부러 들른것이다 축하한다며 정신없이 보냈지만 돌아서 가는 그녀의 뒷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다 문득 찾아온 꽃과 날 생각해준 고운 마음...밀려오는 감동에 흐려지는 시야 그리고 행복 문득 떠 오르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더보기
[명절 음식] 나물과 전 [명절 음식] 나물과 전 각 가정마다 고유의 음식과 요리들이 있을것이다 내륙지방과 해안지방의 명절음식과 요리들도 다양하고 특색있듯이 우리집 명절 음식은 육지음식 바다음식이 모두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명절음식중 삼색나물과 야채전 동태전 그리고 간을 해서 찐 생선이다 명절음식 나물에는 일반적으로 삼색나물과 흰나물(콩나물 무나물)을 주로 한다 흰나물은 무를 채썰어 먼저 참기름에 볶다가 옆에 콩나물을 넣어 물을 조금 두르고 익어서 뜸이 들때 까지 뚜껑을 열지 않고 조리한다 제상에 오르는 전은 채소를 썰지 않고 하는데 제사가 없는 우리는 부추를 썰어서 전을 부친다 내륙인 의성 친정에서는 볼수없는 간을 한 생선찜 시댁에 가서 처음 봤을땐 너무 의아했던 명절음식이다 더보기
[소고기 육전] 명절 음식 [소고기 육전] 명절 음식 내가 사는 경북 고령은 다양한 과일도 좋지만 고기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그런 연유에서 나는 물론 내 아이들에게 도시에 나가면 고기 먹지 말고 집에 오면 엄마가 맛있는 고기 해 준다고 늘 주문처럼 일러 준다 설 날 마다 만드는 소고기 육전은 우리집 명절 음식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용도 정성도 준비하고 굽는 시간도.... 소고기는 하루 전날 잔 칼집을 넣어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핏물을 빼는것이 팁이다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고기가 익기 전에 타기쉽다 육즙이 나와서 팬이 타기 때문에 자주 닦아 내면서 굽는다 소고기 육전 만드는 나만의 방법 더보기
[동그랑땡] 맛있게 만들기  [동그랑땡] 맛있게 만들기 아이들은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갈아서 만든 동그랑땡을 좋아한다 언제 부턴가 설이나 추석 명절을 기다리는 이유가 된것이다 내가 하기 힘들다고 하면 자기네들이 한다고 걱정하지 마라 한다 아이들이 많이 컸다 자기들이 솜씨 자랑을 한 것이다 벌써 아이들 덕을 본 것일까? 이번 설은 예년보다 수훨하게 지나간듯 하다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백합표 동그랑땡 요리 방법은 이렇다 더보기
[설 날] 푸른농산은요? [설 날] 푸른농산은요? 해마다 명절 때면 바쁜 자식들을 배려 하시느라 집으로 오시는 시부모님 큰 엄마집 맛있는 음식 먹으러 즐거운 마음으로 오는 작은집 아이들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장을 보고 음식 준비를 하는 나 인사 드려야 할 분들께 정성을 드리고 찾아 오시는 분들께도 감사 드리고 언제나 처럼 그려지는 설 날 푸른농산 광경이다 누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 하는 일 쉽게 느껴지지만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그러기에 주는 정성 받는 정성 하나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이 또한 마냥 크다 올해는 실속있는 선물들이다 경기가 그리 좋지는 않음인지라 내심 걱정이 된다 푸른농산 고객님들 농산물 판매가 순조롭게 잘 이루어 지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음식 재료 준비를 해 놓고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신권으로 마련한 .. 더보기
[물미역] 초무침 물미역 초무침은 물 미역이 싱싱한 겨울철에 많이 찾게 된다 나물 반찬을 즐기는 나와는 달리 마산이 고향인 남편은 유독 해산물을 찾는다 까칠공주 딸은 엄마는 왜 아빠 좋아하는 것만 하냐고 투덜 대지만 해산물이 건강에 좋은것 같아 나도 어느새 즐기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물미역을 데치는 요령은 팔팔 끓는 물에 싱싱한 물미역을 넣고 잎이 연녹색으로 바뀌면 건진다 건진 미역은 제빨리 찬물에 헹군다 데쳐서 씻어 건진 미역은 물기를 짠 다음 알맞은 크기로 썬다 물미역 초무침에 들어가는 양념 식초 설탕 간장 맑은액젓 고추가루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그 중에 야간 넓은 잎은 썰어서 초간장을 곁들여 먹거나 쌈장을 넣고 쌈을 싸 먹어도 맛있다 식구 네명중 세명의 생일이 있는 12월달은 "생일날 꼭 먹어야.. 더보기
[생일] 까칠공주 [생일] 까칠공주 우리집에서는 막내딸 애칭 까칠 공주 생일이다 어제 저녁 잠들기 전까지 생일 아침 음식 주문을 한다 아침은 힘들고 저녁에 맛있는거 해 줄게 하고 잠을 청했지만 쉬 잠들지 않는다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퍼 내 줘야 바닥을 드러낼까 새벽 6시에 일어나 눈앞이 흐린 상태로 음식을 준비한다 이번에는 메뉴에 늘 들어 있던 생선 불고기 삼색나물은 생략이다 시금치가 잡채에 들어 있어서 나물은 콩나물과 무 두가지로 대신한다 아래 손가락을 살짝 눌러주실래요 찰밥 미역국 콩나물 무나물 잡채 두부 빠지면 안되는 딸이 좋아하는 햄 재료 준비에 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다 해보지도 않은 네가 알기나 할런지... 내가 봐도 분주하게 차린것 치고 정성만 들어 있을뿐 눈에 띄게 푸짐하지도 않다 할아버지 생신.. 더보기
[다식] 딸의 선물 [다식] 딸의 선물 내 작은 공간을 설명하자면 쑥스럽고 피식 웃음이 난다 일명 백합 차 실 이라 칭하며 아꼈던 모습이 딸아이 맘에도 앉았나 보다 어디를 다녀 오면 "엄마 다식요" 하면서 색다른 빵들을 사다 준다 시골이라 기름 보일러에 연탄 보일러를 연결했다 바닥이 제법 따뜻해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주인 인심이 야박하게 보이지는 않을것 같다 추운 요즘은 사랑방에 훈기를 주느라 열심인 남편이 문득문득 고맙기 까지 하다 대접 같다는 커다란 커피잔을 넘쳐 번지는 커피향 만큼이나 따듯하게 들어 있을 내 정성도 함께 느끼고 갔음 좋겠다 달달한 시럽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쌉쌀한 원두와는 더없는 궁합이다 머리에서 내려 오는 꿀꿀함이 몸속 긴 터널을 지나면서 달콤함에 쌓여 사라지는 듯하다 누구나 가끔 달콤함을 찾는 .. 더보기
[주물럭] 돼지고기 [주물럭] 돼지고기 빗나갔으면 하는 일기 예보가 정확하다 언제 부턴가 추운게 두렵다 바람살이 찬 까닭인지 저녁 준비 마저 하기 싫어 미적 거리는 중 외식하자는 말에 배고프지 않다던 남편 주물럭 할려니까 금새 돼지고기를 사러간다 바깥음식 뭐 먹을만 한게 있냐며... 살짝 얼은 겉잎에 보호 받고 있던 보드라운 속살들이 안스러워 보이지만 저 연한 엽록소 속에 숨어 있다 터져 나올 싱그러운 단맛을 생각한다 얇게 썰었기 때문에 굳이 오래 절여 놓을 필요는 없다 고추장 마늘 매실 간장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을 조금 넣고 볶는다 고기가 다 익어갈 무렵 썰어 놓은 파를 넣는다 친정 엄마가 조청을 꼬아서 만든 재래 고추장 음식을 해 놓으면 색이 참 곱고 깊은 맛이 있다 단 맛을 듬뿍 담고 있는 가을 저장 배추 아싹 .. 더보기
[파래] 무침 파래 무침 시장가서 엄마 아빠 좋아하는 것만 사왔다고 투덜대는 딸 눈치가 괜히 보인다 그래도 홍합 미역국 호래기 무침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니 이제 파래 무침 차례다 파래를 살때는 눈으로 보아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면서 특유의 향기가 있는 것이 상품이다. 초록 파래 향기는 마치 파란 겨울 바다 내음을 담고 있는듯 싱그럽다 어릴적 할머니께서 "신기"라며 짭짤하게 무쳐 주신 것이 아마 건파래가 아닐까 그 반찬을 무척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옛 맛이 나지 않는다 입 맛이 변한건지 할머니 손 맛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알수가 없다 내가 파래 씻는 방법은 우선 파래에 소금을 넣고 파래에 붙은 불순물이 빠질때까지 조물조물 주무른다 그렇게 주무른 파래를 깨끗한 물에 대나무 소쿠리에 받쳐 가며 여러.. 더보기
[굴] 전 굴 요리중에 어떤 굴 요리가 맛있을까? 굴미역죽,굴튀김,굴김치전,굴된장,굴전,굴국밥,굴무침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1월 12월이 제 철인 영양가가 좋은 굴로 굴 요리 중에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굴전을 해 봐야겠다 굴은 상품화되려면 2~3년 걸리지만, 1년이면 거의 성숙한다 돌이나 너럭바위에 붙어사는 자연산 굴을 보통 ‘어리굴’이라 하고 그것으로 젓을 담으면 그게 바로 "어리굴젓" 이다 생굴에는 수분이 79.6%, 단백질 10.0%, 지방 3.6%, 탄수화물 5.1%, 회분 1.7%가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A·B1·B2·C와 나이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글리신 및 글루타민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맛이 좋다. 굴 구입요령은 패주가 선명한 검은색을 띄며 뚜렷하게 서있고 둥그스름하고 통통하게.. 더보기
[호래기] 무침 [호래기] 무침 예고도 없이 눈이 내린 다음날 새벽 같은 이른 아침 진주로 출발했다 칼 바람이라는 말만 들었지 매서운 눈바람이 얼어 붙을 정도로 불었다 딸 아이가 볼일 볼 동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진주 중앙시장에 들렀다 바다가 고향인 남편 눈이 번쩍 뜨인다 사고 싶은것 중에 몇 가지를 줄이고 호래기 물미역 굴 파래 홍합를 사서 들고 돌아서 오는데 걱정이 된다 아무리 겨울철 별미 라지만 한꺼번에 이걸 언제 다 만들지.... 고민은 잠시 선지국과 함께 나오는 진주의 대표음식 육회 비빔밥을 그 곳 시장 아주머니께서 맛 집으로 추천 해 주신 서호식당을 찾아가 불고기 석쇠구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시간 만큼은 나름 괜찮았는 듯 경남에서는 꼴뚜기를 호래기라 부른다 호래기는 내장을 꺼내고 몸통은 2~3등분 하고 다리.. 더보기
[임진년] 새해 속으로... [임진년] 새해 속으로... 푸른농산 고객님께서 보내준 꽃으로 카드를 만들어 감사드려야할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TV화면으로 보이는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다사다난 했던 신묘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 고령 주산으로 일출을 보러 가리라 다짐하고 누웠는데 너무 늦게 잔 탓인지 날이 밝아 버렸습니다 얼른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날이 흐립니다 어쩜 흐려서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며 페친님이 보내 준 사진으로 일출을 대신합니다 유난히 반짝이는 햇살에 새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 봅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다 잘 될거라고.... *** 페이스북 친구이신 한재순님이 올려 주신 (강원도 고성 일출 장면입니다) *** 임진년 흑룡의 해를 자주 모이기 힘든 가족들이 한자리에 다 모인것도 행운이라 생각하며 "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