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동치미] -시어머님 손 맛 [동치미] -시어머님 손 맛 외출 했다 오니 커다란 박스 하나가 푸른농산에 와 있었다 마산에 계시는 시어머님께서 노랗게 잘 익은 동치미를 보내셨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도 사랑도 함께 담아 보내셨구나 갑자기 끝없는 사랑이 담긴 스치로폼 박스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졌다 새해에는 사골을 사서 시부모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가야겠다 남편은 끼니 마다 동치미를 찾는다 이른 아침 밖에 나가기 싫은 나는 가끔 귀찮아 질때도 있지만 자식 줄려고 무 하나하나를 소금에 굴려 독에 담은 부모의 정성을 생각하면 객지에 살며 엄마 손 맛을 그리워 했을 신랑을 이내 이해 한다 아삭아삭 씹히는 질감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먹을 때 마다 마음 까지도 후련하게 해 준다 내고향 의성은 절인 배추로 맑은 물을 부어 동치미 처럼 백김치.. 더보기
[밝달커피]-참숯으로 로스팅 [밝달커피]-참숯으로 로스팅 해인사 소리길이 열리고 나는 연이어 몇 차례 소리길을 걸었다 하나는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평지같은 소리길이 좋아서 이고 하나는 해인사 가는길 노천 카페의 참숯 가마에서 로스팅한 밝달 커피 향에 끌렸다 낙엽이 예뻤던 지난 가을에 만난 밝달 커피의 인연은 지금까지 택배로 지켜지고 있다 밝달커피는 화씨 500도가 넘는 참숯 가마에서 도예가 선생님께서 로스팅하는 커피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진갈색에 카페올이 풍부하며 부드럽고 진한 향이 특징이다 작고 아늑한 백합 차실에는 언제나 밝달 커피의 진한향이 나의 친구들을 기다린다 카페올: 볶은 커피로부터 나오는 향기로운 오일로 커피는 화씨 400도(섭씨 204도)에서 열분해(Pyrolysis)가 시작되어 짙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커피 오일(Co.. 더보기
[첫눈] 오는 풍경 [첫눈] 오는 풍경 합천군에 위치한 무공해 시골 마을 봉산면 아리 팬션에서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갖자는 남편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이른 아침 눈이 온다고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는 일행들의 다급함에 눈을 뜨니 작은 호수 처럼 고요한 합천댐 끝자락의 첫눈에 덮힌 하얀 세상이 넓은 창으로 들어 왔다 무공해 마을 봉산 골짜기의 셔터에 잡힌 순간순간은 마치 화가의 손길로 옮겨진 아름다운 화폭이다 첫눈 오는 날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 더보기
[대청소 방구조] 바꾸기  [대청소 방구조] 바꾸기 대청소를 하고 방 구조를 바꿨다 이사온 지 8년이 지났나 보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봐도 허술한 촌 집 아직은 내가 살아야 하는 집 그래서 더욱 내 정서를 담고 싶어 늘 고민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올 해 수능을 친 딸을 믿고 부담없이 대청소를 시작했다가 절반 이상은 내 차지 얼마나 힘들었던지 다시는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여러번 하면서 대청소는 마무리 많이 버려야 정리가 된다는 살림 잘 하는 이웃 깔끔이 아줌마 말을 실감하며 아마 1톤은 버렸을 거다 그 댓가로 내게 생긴 나만의 작은 공간 예쁜 다육이를 선물해 준 페북 친구 그녀가 지은 푸른농산의 일명 백합 차 실 아직 깨끗하게 도배를 해야 하는 큰 숙제가 있는 미완성 이지만 나를 찾아 오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이곳에서 .. 더보기
[동지 팥죽] [동지 팥죽] 2011년 12월 22일 동짓날인 오늘 엄마가 끓여 주신 팥 죽을 조용히 우리집 거실에 놓고 간 친구가 무척 부러웠다 마침 시어머님께서 보내주신 동치미가 있어 더 맛있게 동지 팥죽을 먹을수 있겠다 빨간 팥죽에 숨은 하얀 새알심에 친구 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진다 감사드린다 정월 대보름이면 찰밥에 부럼에 귀밝이 술까지 늘 챙겨 주셨던 엄마 그런 엄마의 영향일까 나의 아이들에게 내 엄마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명절이나 절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한동안은 그렇게 해 왔었다 하지만 매 년 끓이던 팥 죽을 끓이지 않고 보낸 지 몇 해가 된 것같다 지키지 못한 올해는 죄송한 맘에 더더욱 엄마 생각이 난다 그립다 동지 팥죽 새알심을 나이 만큼 먹어야만 빨리 커서 어른 된다는 엄마 말씀에 철없는 어린시절 단지.. 더보기
팔공산 연화정 팔공산 연화정으로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찰 같은 묵직한 포스로 그 곳을 찾아온 손님들을 반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일까 분위기도 팔공산 맑은 공기 만큼이다 식당을 가기 위해 돌 계단을 오른다 오래 된 소나무의 향이 한옥의 정취를 감아 돈다 아마도 단체 손님들을 받기 위한 별채인 듯하다 갖가지 산채 나물에 뜨물 숭늉 어느것 하나 정성이 빠진게 없다 보약을 먹은것 같이 훈훈한 대접을 받고 온 기분이다 갑자기 학창시절 배운 "갑사로 가는 길"이 생각난다 눈 덮인 하얀 겨울에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다 더보기
딸기 출하 하는 [푸른농산] 고객님 방문 딸기 출하 하는 [푸른농산] 고객님 방문 딸기는 흔히 13달 작물 이라 말하곤 합니다 13달 만에 결실을 맺은 [푸른농산] 고객님 밭에 방문 했더니 빨갛게 익은 딸기들이 탐스럽습니다 이른 출하라서 가격도 좋은것 같습니다 선별 작업을 하시는 농장주 부부님 보람이 있으신 듯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쌓여져 있는 딸기 박스 만큼 이나 말입니다 저희들도 따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함께 웃습니다 꾸준히 작황이 좋아서 애 쓰시는 [푸른농산] 고객이신 농업인 여러분들 모두가 활짝 웃으실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열심히 일하는 꿀벌을 보면 근면한 [푸른농산] 고객님들이 연상됩니다 꿀벌의 다리에 쌓이는 노란 꽃가루 경단 처럼 고객님들의 보람도 그렇게 쌓여 갔음 좋겠습니다 더보기
[푸른농산] 친환경 유기농자재 완효성비료 대리점 '고령 푸른농산' [푸른농산] 친환경 유기농자재 완효성비료 대리점'고령 푸른농산' 푸른농산 인사 드립니다 고령군 읍 쾌빈리 대가야로1494번지, 고령읍 고령중학교 앞에서 친환경 유기농자재 완효성비료 [푸른농산] 대리점을 함께 꾸려 가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입니다 푸른농산은 이런 제품으로 여러분을 만나고 있답니다 고객님들의 포장에 직접 방문 하여 정확한 진단으로 처방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주 방문 하셔서 문의 해 주시고 애용해 주시면 성심 성의껏 여러분께 보다 발전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찾아 오시는 길 페이스북 : www.facebook.com/lilyheeky 트위터 : www.twtkr.com/lilyhee 이메일 : lilyheeky@daum.net 연락처 :010.8580.3850 .. 더보기
[고추 삭히기] 고추 삭히기 올해는 큰 맘 먹고 시도해 본다 가을 걷이가 끝날 무렵 참외 정식 밭장만으로 바쁜 호미 농장에 고추를 따기 위해 방문했다 일 하시다가 나오셔서 고추 밭으로 안내 하시는 호미농장 안주인님께 붉은 고추를 따 드리지 못하고 풋고추만 따와서 죄송한 생각이 든다 고추가 맛있게 삭혀지면 제일 먼저 맛 보여 드려야 겠다 쪄 먹을 보드라운 고추와 삭힐 고추를 분리해서 꼭지 부분을 조금 남기고 깔끔하게 다듬는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고추를 미리 준비한 삭힐 용기에 담는다 옹기에 삭히면 더 맛이 있을것 같다 진간장 물 소금 매실액을 적당한 비율로 넣고 팔팔 끓인다 기호에 따라 진한색이 싫으면 간장 대신 소금을 더 넣으면 된다 *짠맛에 가까워야 무르지 않고 잘 삭혀 진다고 한다 짱아찌는 삭힐때와 달리 간장 설.. 더보기
[음악]을 선물 받았습니다 음악 선물을 받았습니다 여고 시절 점심 시간 교정 벤치에 앉아 방송반 언니들이 들려 주던 내가 좋아 하는 아드린느를위한발라드 를요 그 때 즐겨 듣던 음악들이 새삼 아련해 옵니다 * 소녀의 기도 * 라스트 콘서트 * 러브스토리 * 엘리제를위하여 * 닥터지바고 라라의 테마 .... 오늘 이 음악을 들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교정에 와 있는 듯한 잠시의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선물을 주신 N미디어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무 깍두기] 담기 무 깍두기 담기 고객님이 주신 무로 푸른농산에서 무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겨울 준비에 바쁜 늦가을은 수확의 풍성함 만큼 이나 인심도 그러하다 고객님께서 이 커다란 무를 손수 기르신 밭에서 몇개나 뽑아 주셨다 바람살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이면 가끔 찾게 되는 밤 참 별미 우동집 깍두기가 맛있어 아줌마게 여쭤 봤더니 간단한 방법을 알려 주셨다 얇게 썬 무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찹쌀풀에 새우젓을 듬뿍 넣고 마늘 멸치 액젓 고추가루 모자란 간은 소금을 넣어서 바로 버무린다 무 속청은 깍두기에 넣고 겉 잎은 싦아 씨래기 국을 끓여야 겠다 고운 색깔이 맛을 더한다 소금에 절이지 않아 늦가을 까지 익은 무의 단맛이 그대로 담긴 까닭일까 맛있다 아삭아삭 나는 소리 까지도 맛 내기에 한 몫 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 더보기
[겨울비] 처럼... 때 이른 겨울비 인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이런날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겨울비 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 우울한 하늘과 구름 일월의 이별 노래 ...................................................... 사랑해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 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 더보기
[소리길] 단풍들 소리길 단풍들 오늘 걸었다 소리길을 ...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따라 진정 내 마음의 소리 들을까 홍류동 계곡을 끼고 솔 숲 6.4km 구간의 가야산 19경 중 16경을 볼 수있다는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다 조금씩 내려 놓는 마음 자리를 채우며 들어 온 소리길 단풍은 단풍이었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곶감] 내가 좋아 하는 곶감을 만드는 날 나눠 먹을 단감을 따고 상품 가치가 없는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나무를 쳐다 보며 해야 하는 감 따기는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니었다 매 년 제부가 보내 준 대봉감과 단감을 너무 편하게 받아 먹은 미안함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그래도 해 본적이 있는 곶감 만들기로 약간의 체면 치레는 하고 온것 같아 마음이 살짝 놓인다 까치밥으로 남겨 둔 못난이 감에서 아직 남아있는 훈훈한 시골 인심을 본다 곶감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지금 쯤 어떤 모습으로 건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똑 같이 나눠 준다는 제부 말에 과속으로 끝내고 걸려있는 곶감을 보니 뿌듯하다 집에 와서 보니 흰 옷이 온통 감 물 튄 자국이었지만... 더보기
우수포장 디자인관 우수포장 디자인관-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농산품도 생산 못지않게 포장이나 포장디자인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양의 포장이 때로는 부담으로 오기도 한다 내용을 모르지만 포장 자체가 사고 싶은 욕구를 불러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유기농업관 유기농업관 -전남 농업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유기농이 삶이다 짧은 단어로 나열한 로고에서 농업인들의 강한 의지와 절실함을 본다 더보기
녹색 식품 체험관 녹색 식품 체험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녹색 식품 체험관에서 본 농산물 가공품들 작은 용기에 담긴 정성들이 소비자들에게 소롯이 전달 되어 마음 구석구석 소중한 감동으로 녹아드길 바래본다 더보기
비오는 새벽에 비오는 새벽에 잠을 설친다 11월이면 달력 분배로 겨울이라 해야 하나 겨울 느낌이 드는 밤에 비는 가을비 처럼 내린다 수능 치를 딸이 마음에 걸려 내 마음 편하자고 결국 해인사로 향하는 길 토독토독 차 창에 내려 앉는 은행잎의 자태는 노랑이 주는 도도함이다 해인사 가까이 노천 카페에서 만난 참숯 밝달 커피 때문일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이처럼 붉게 숨쉬는 단풍을 본적이 없다 새벽이 깊어 가는 지금도 낮의 설렘을 좀처럼 떠나 보내지 못한다 비가 빨강 물감을 다 흘려 버릴까 애가 탄다 이 비 내리면 겨울이 올텐데 얼마의 시간이 허락될까 입동이 아직인 오늘 비는 가을비 멀지 않아 다시 가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산업곤충관 산업 곤충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사방엔 온통 국화 향이다 향기에 밀려 피로도 오지 못하나 보다 아직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산업 곤충관 입구를 장식한 누에고치 조형물이 눈에 띈다 큰 어머님댁에서 키우시던 사각사각 뽕잎을 갉아 먹는 누에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자라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알에서 깨어난 누에는 보통 4번의 잠을 자고, 20여 일 동안 자라서 5령이 끝날 무렵이 되면 고치를 짓기 시작하여, 약 60시간 동안에 무게 2.5g 정도 되는 타원형의 고치를 완성한다. 그리고 고치를 짓고 나서 약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할 때에는 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네이버 백과사전 누에고치는 누에가 번데기가 될 때, 제몸을 보호하기 위.. 더보기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가을 걷이가 한창일 무렵 고추대를 뽑고 늦 고추를 따서 고추 부각을 만들어 말리던 할머니 생각이 난다 서리를 맞아 맛이 든 탓일까 늦 고추의 통통한 살에서 빠지는 달달한 즙은 할머니 사랑 만큼 깊은 맛이다 씻어 건진 고추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굴려가며 바른다 김이 오르는 솥에 채반을 깔고 밀가루 묻힌 고추를 올려서 찐다 진간장 국간장 마늘 파 통깨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쪄 낸 고추에 양념장이 골고루 배어들게 무친다 고추에 함유되어 있는 캡사이신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 소화를 도와준다 껍질이 두껍고 윤기가 나며 반으로 갈라 보아 씨가 적은 것으로 고른다 시 어머님께서 텃밭에서 손수 키우신 늦 고추를 며느리가 좋아 한다고 마산에서 가지고 오셨다 오래두면 식재료의 신.. 더보기
농업 예술관 농업 예술관 -전남 농업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향기 체험관에서 향기에 듬뿍 취해 연신 셧터를 누르고 바쁜 일정탓에 서둘러 나오니 건강으로 가는 녹색여행 꽃마차가 보인다 마음 같아선 저 화려한 꽃마차를 타고 두번째 체험관 농업 예술관을 유유히 돌고싶다 바구니에 담긴 여러가지 참다래의 풍성함 처럼 올 가을겆이를 한 농업인들의 마음도 그랬음 좋겠다 불수감(佛手柑)이라고도 한다. 가지에 가시가 있고 길게 자란다. 꽃잎은 5개이고 흰색이며 자주색을 띠는 것도 있다. 열매는 씨방벽이 변형된 것이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향기가 좋고 열매가 괴상하므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열매의 끝이 손가락처럼 갈라진 것을 부처님의 손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불수귤나무 [佛手─,.. 더보기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10월 21일 부터 30일 까지 전남 농업 기술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가기로 한 25 화요일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지만 차 창 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맑고 따뜻하다 바쁜 일손을 뒤로 하고 내심 편치 않는 마음을 감추며 밝게 출발하는 일행들이 문득 우뚝 서 보인다 가을 느낌을 한아름 안겨주는 단풍에 염려하는 마음이 편하게 물들어 갈 무렵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번째 전시관 국화작품 콘테스트 향기 체험관을 들어 서니 분재에 쏟은 손길들의 정성 만큼이나 진한 국화 향이 관람객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올려다 보며 마주하는 얼굴들은 하나 같이 반짝이는 작은 별이다 잠자리와 별... 국화 분재 최우수작 시작하는 이 가을에 노란 국화 가득 담긴 화분 하나 사서 현관 앞.. 더보기
[덕평 자연휴게소]에서... 덕평 자연휴게소 이른 가을에 찾은 덕평 자연휴게소 자연과의 넘치지 않는 조화 목적지가 오로지 그 곳 휴게소를 가기 위함 이라면 설명이 될까 상 하행선 한 라인에서 만나는 갖가지 테마가 있는 공원 같은... 이 넓은 데커에서 나의 친구랑 시럽을 듬뿍 넣은 따뜻한 라떼 한 잔에 가을을 그리고 단풍을 담아 내고 싶었다 덕평 휴게소 031-634-9200 경기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319 네비로 찾아 가세요 더보기
[고춧잎] 무침 고춧잎 무침 한여름 열매의 그늘이 되고 영양이 되었던 고추 잎사귀는 가을이 묻어나는 나물 무침으로 입 맛을 돋구려 머금은 햇살 만큼 빨갛게 달아 올라 태울 듯한 여름 기운의 진한 고추 맛 처럼 혀의 미각을 쫒아 입안을 감아 돈다 고춧잎은 비타민 A가 풍부해 살결을 곱게 해주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단백질 함유량이 4.1%로 비교적 많아 질 좋은 채소이다. 고춧잎을 이용한 나물이나 짠지는 쓰지 않고 고소해 식욕을 촉진시켜주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비 오는 늦은 오후 오랜만에 향토 5일장을 찾았다 연세 많으신 시골 할머니 손수 훑으신 고춧잎을 새파랗게 삶아서 팔고 계셨다 조물 조물 맛있게 무치려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꼭 짠다 한 뭉치는 간장 깨.. 더보기
[단감] 농장 식구들 단감 농장 홍시를 만드는 대봉감도 있다 성큼 다가 온 가을속에 주인의 정성을 소롯이 담은 하용 단감농장 그 속으로 들어 가다가 만난 농장 식구들 그들은 그 곳을 찾은 내게 말없이 누군가 그랬듯이 찾을 때 혼자인 나에게 함께 한 또 다른 자신를 돌아올 때 알게 하는 자연을 선물했다 자신만의 내일로 무거워 가는 머리를 아래로 떨구며 감 꽃 목걸이에 엮인 추억을 세는 듯 쑥 내민 입을 묵묵히 다물고 익어 가는 단감들... 껍질을 부풀리며 커지는 내면 만큼 탐스럽다 가녀린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여린 가지의 꽃송이 하나에도 빨간 열정의 흔적을 쉼 없이 남기고 싶음 이었을까 알알이 보석을 꿰어 놓은 듯 반짝반짝 달콤한 방울 토마토... 아기자기 부댖기는 그들의 가을 이야기가 앙증맞다 이른 아침 큰 밤나무 아래 떨어.. 더보기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김천시 감문면 송북리의 작고 예쁜 동네다 어쩌면 어린 기억 속에 자리한 내 고향이랑 너무 닮았다 그래서 발걸음이 멈쳤고 애 쓰지 않아도 마음이 간 자리엔 이내 평온함이 찾아 왔다 황토에 볏짚을 섞어 벽을 만든 집과 비가 오면 물길이 되어 버린 파인 골목이 꾸밈 없는 시골 인심 처럼 무척 정겹게 보였다 돌담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삽작에 대문이 없는 집 그 사이사이에 힘없이 핀 늦 여름의 끝자락 마져 놓쳐 버린 호박 꽃도 마찬가지다 간간히 기분 좋으실 때 노래를 틀어 마을 분위기를 살려 주시는 써비스를 잊지 않으셨던 동장님 전유물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와 낙엽이 드는 감나무 잎 풀속에 낮은 자세로 차가운 몸을 숨기는 야생화 송북리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앞서 가고 있었다 더보기
소박한 농장에서의 행복 파티 직장 생활을 하며 감나무 농장을 가꾸는 부지런한 제부 초대로 김천으로 향하는 일요일 맑은 가을 하늘도 상큼한 공기도 날을듯한 기분도 오늘은 모두 나만의 것이라 하고싶다 밭에서 바로 뽑아 씻은 싱그러운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기농 배추와 깻잎 쌈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의 푸르름을 마음 속에 담았다 숯불에서 지글지글 노릿노릿 익고 있는 삼겹살 냄새는 이내 군침을 돌게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소고기가 초 가을의 정취 까지 담아서 더욱 구수하게 익고있다 보랏빛 고와라~~~세상 어느 와인의 빛깔이 이처럼 고울까!!! 멀리서 오는 언니 동생을 주려고 정성들여 담아 온 수재 포도주....이내 취해 버렸다 와인잔을 가져 갔더라면 그 고운 빛깔에 더욱 취했으리라 물방울 맺힌 단감이 예쁘기도 신선해 보이기도 하다 익으면 더 .. 더보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때면 우리집 아이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쫄기쫄기 고소한 소고기 육전 고향이 의성인 나 어릴적 부터 친정 엄마께서 명절이나 제사 때 빠뜨리지 않으신 음식으로 기억된다 어께너머로 배운 솜씨를 내 아이들에게 해 주고 그 아이들이 내가 그랬던것 처럼 좋아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소고기에 잔 칼집을 넣어 소금과 약간의 후추를 뿌려 5~6시간 팻물을 뺀다 구울 때 핏물이 나오면 부침 옷이 벗어 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양쪽으로 밀가루를 묻히고 혹시 뭉쳐있을 가루를 살짝 털어 낸다 소금간을 적당히 해서 풀어 놓은 계란에 가루를 묻힌 소고기를 적신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적신 소고기를 얹는다 육전을 굽다 보면 기름이 많이 생겨 타기가 쉽기 때문에 팬을 자주 닦.. 더보기
[추석]날 푸른농산의 음식 풍경 추석 날 이번 추석은 소고기 육전을 가장 많이 만들었습니다 유기농자재 판매 푸른농산을 운영하는 아들 편리를 봐 주신다고 명절에 저희 집으로 오시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큰 엄마 동그랑땡 소고기 육전이 맛있다며 잔득 기대에 부풀어 해마다 즐겁게 큰집에 오는 작은집 아이들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추석도 예년과 다름없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음식 준비를 시작한다 푸짐하게 마련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그려 본다 그들의 마음이 한가위 보름달 만큼 풍성했음 좋겠다 소고기 육전과 일명 돼지고기 동그랑땡 어머님께서 마산에서 올라 오시기전에 나물과 전을 먼저 만들어 놓는다 아들이 길다란 손가락으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거라며 열심히 도와준다 시어머님께서 마산 어시장에 가셔서 사 오신 싱싱한 명태로 손수 포.. 더보기
[박나물] 만들기 박나물 만들기 넘어 가는 빛의 여운이 사라지기를 기다린 듯 길가에 꽃 초롱을 밝힌 박 꽃의 신비로움이 가는 걸음을 묶었다 꽃은 그냥 꽃인데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올라 박 꽃에 잔잔한 미소를 건냈다 거의 한달을 침침하게 보낸 내 시선에 들어 온 박 꽃의 새하얀 빛깔이 마음의 안개를 다 걷어 주었다 날 기쁘게 한 너에게 지금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네가 최고야 *^* 박은 이렇게 나물로도.... 박나물-가을에 덜 여문 박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라서 속을 긁어낸 다음에 얇게 저미거나 굵게 채쳐서 무치거나 볶는다 박은 당질, 단백질, 칼슘이 많으며 미량의 비타민류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 유지와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박은 소갈증, 이뇨효과에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