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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백합책꽂이

삶의길 흰구름의길 삶의 길 흰구름의 길-오쇼 라즈니쉬 오랜만에 백합 책꽂이에 책을 꽂는다 사실 작년에 읽다가 덮어 놓은 책이다 어쩜 채우기 위한 의도적 비움의 조급함과 어순선하게 얽힌 생각들의 좁은 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내 안의 경계 때문이었다 오쇼가 풀어 내는 장자의 세계 삶의 진정성은 목적에 있지 않고 그 과정의 아름다움에 있다 애써 무엇을 누구를 자신이 판단하지도 설명하지도 좌우되지도 얽매이지도 내세우지도 비난하지도 않는다 먼저 자신으로 부터 자유로우라 라고...침묵 한다 제대로 이해하고 느낀 부분이 이만큼이다 라고 말할수 없지만 순간순간 고뇌하며 떠나 보냈던 일상의 작은 갈등들이 알듯 알듯 잡히지 않는 형체로 아주 가까이 되돌아 와 아른거림을 알게한다 더보기
[책만 보는 바보]-이덕무 책만보는 바보 자주 썼던 핑계 이기도 책을 들고 있으니 눈이 자꾸 아른 거린다 자연의 파란색으로 충전 해야 겠다 약한 몸으로 찾아온 화분에 심어 놓은 고추 한 포기에 영양 시비를 하고 쏟는 정 만큼 물을 뜸뿍 준다 따가운 햇살을 담담하게 견디는 개망초의 청아함이 흐릿한 눈을 씻겨 주는듯 금새 촛점이 잡힌다 고추 옆에서 벗이 되어 주었던 것일까 약해로 심하게 오므려져 안스러웠던 잎의 회복도 무척 빠르다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불렀던 이덕와 그의 벗들 이야기 -안소영 지음 유난히 벗을 아꼈던 그 분의 마음에 숙연해진 나 국화과의 두 해살이 풀인 개망초를 작은 화병에 담아 책 옆에 놓는다 본인과 같은 서자 출신의 사람들에게 백성들이 마음의 뿌리로 여기며 살았던 오륜 중에서 유독 "붕우유신" 만이 공평한 자.. 더보기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 들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 들 3월 꽃샘추위가 겨울 보다 더한 깊이의 쌀쌀함으로 살갗을 파고 듭니다 먼 길 내려와 창을 넘은 빛으로 스프레이 뿌리듯 해가들 때면 깊이 자리한 살쌀함을 물리기엔 넉넉합니다 햇살 마주 하는 창가에 책 펴고 따뜻한 차 온기 속에 담긴 그 향 빛 쫓아 퍼져 가는곳 마다 행복으로 그림자 남길 바라며 백합이 세번째 책꽂이에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을 꽂습니다 한쪽페이지는 원작 영문 한쪽 페이지는 한글 번역 영어공부도 함께 하시랍니다 여러권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택배로 도착 했네요 그 중 한 권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따뜻한 영혼 이시길.... 더보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가와 요코 해가 바뀌는 첫 날 씻겨 져 깨끗 한 듯 눈 부시게 차 오르는 해에게 누구나 많은 바램들을 쏟아 붇는다 벌써 두 달이 가려한다 새해에 걸었던 약속들이 대기에 흩어지는 빛이 아닌 볼록렌즈 촛점에 모이는 한 점이 되길 희망한다 이 달을 보내기 전에 계획 실천 쌓기 두번째 박사가 사랑한 수식, 그건 사랑 이었네 2월의 책 두 권이 백합 책꽂이에 꽂혀집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가와 요코 그건 사랑 이었네-한비야 더보기
책 읽어 주는 남자(THE Leader) 책읽어 주는 남자(THE LEDER)-베른하르트 슈링크 2011 또 다른 나의 의지 채워지지 않았기에 더 무거운 마음을 내면의 채움...그 맘 가벼워 질 때 까지 언제 부턴가 내 곁에서 내 생각의 리더(Leader)가 되어 준 내 친구 그녀는 시인 드러낸 내 속내 만큼 고마운 친구가 내게 추천 해 준 두권의 책 "책 읽어 주는 남자 (The Reader)" "삶의길 흰구름의 길" 과 함께 난 신묘년을 출발했다 책 읽어 주는 남자 .....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을 느낍니다 제대로 일축 해 낼수 없는 나의 아쉬움을 너무나 큰 감동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대신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