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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동지 팥죽] [동지 팥죽] 2011년 12월 22일 동짓날인 오늘 엄마가 끓여 주신 팥 죽을 조용히 우리집 거실에 놓고 간 친구가 무척 부러웠다 마침 시어머님께서 보내주신 동치미가 있어 더 맛있게 동지 팥죽을 먹을수 있겠다 빨간 팥죽에 숨은 하얀 새알심에 친구 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진다 감사드린다 정월 대보름이면 찰밥에 부럼에 귀밝이 술까지 늘 챙겨 주셨던 엄마 그런 엄마의 영향일까 나의 아이들에게 내 엄마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명절이나 절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한동안은 그렇게 해 왔었다 하지만 매 년 끓이던 팥 죽을 끓이지 않고 보낸 지 몇 해가 된 것같다 지키지 못한 올해는 죄송한 맘에 더더욱 엄마 생각이 난다 그립다 동지 팥죽 새알심을 나이 만큼 먹어야만 빨리 커서 어른 된다는 엄마 말씀에 철없는 어린시절 단지.. 더보기
팔공산 연화정 팔공산 연화정으로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찰 같은 묵직한 포스로 그 곳을 찾아온 손님들을 반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일까 분위기도 팔공산 맑은 공기 만큼이다 식당을 가기 위해 돌 계단을 오른다 오래 된 소나무의 향이 한옥의 정취를 감아 돈다 아마도 단체 손님들을 받기 위한 별채인 듯하다 갖가지 산채 나물에 뜨물 숭늉 어느것 하나 정성이 빠진게 없다 보약을 먹은것 같이 훈훈한 대접을 받고 온 기분이다 갑자기 학창시절 배운 "갑사로 가는 길"이 생각난다 눈 덮인 하얀 겨울에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다 더보기
[음악]을 선물 받았습니다 음악 선물을 받았습니다 여고 시절 점심 시간 교정 벤치에 앉아 방송반 언니들이 들려 주던 내가 좋아 하는 아드린느를위한발라드 를요 그 때 즐겨 듣던 음악들이 새삼 아련해 옵니다 * 소녀의 기도 * 라스트 콘서트 * 러브스토리 * 엘리제를위하여 * 닥터지바고 라라의 테마 .... 오늘 이 음악을 들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교정에 와 있는 듯한 잠시의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선물을 주신 N미디어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겨울비] 처럼... 때 이른 겨울비 인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이런날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겨울비 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 우울한 하늘과 구름 일월의 이별 노래 ...................................................... 사랑해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 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 더보기
[소리길] 단풍들 소리길 단풍들 오늘 걸었다 소리길을 ...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따라 진정 내 마음의 소리 들을까 홍류동 계곡을 끼고 솔 숲 6.4km 구간의 가야산 19경 중 16경을 볼 수있다는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다 조금씩 내려 놓는 마음 자리를 채우며 들어 온 소리길 단풍은 단풍이었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곶감] 내가 좋아 하는 곶감을 만드는 날 나눠 먹을 단감을 따고 상품 가치가 없는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나무를 쳐다 보며 해야 하는 감 따기는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니었다 매 년 제부가 보내 준 대봉감과 단감을 너무 편하게 받아 먹은 미안함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그래도 해 본적이 있는 곶감 만들기로 약간의 체면 치레는 하고 온것 같아 마음이 살짝 놓인다 까치밥으로 남겨 둔 못난이 감에서 아직 남아있는 훈훈한 시골 인심을 본다 곶감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지금 쯤 어떤 모습으로 건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똑 같이 나눠 준다는 제부 말에 과속으로 끝내고 걸려있는 곶감을 보니 뿌듯하다 집에 와서 보니 흰 옷이 온통 감 물 튄 자국이었지만... 더보기
우수포장 디자인관 우수포장 디자인관-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농산품도 생산 못지않게 포장이나 포장디자인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양의 포장이 때로는 부담으로 오기도 한다 내용을 모르지만 포장 자체가 사고 싶은 욕구를 불러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녹색 식품 체험관 녹색 식품 체험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녹색 식품 체험관에서 본 농산물 가공품들 작은 용기에 담긴 정성들이 소비자들에게 소롯이 전달 되어 마음 구석구석 소중한 감동으로 녹아드길 바래본다 더보기
비오는 새벽에 비오는 새벽에 잠을 설친다 11월이면 달력 분배로 겨울이라 해야 하나 겨울 느낌이 드는 밤에 비는 가을비 처럼 내린다 수능 치를 딸이 마음에 걸려 내 마음 편하자고 결국 해인사로 향하는 길 토독토독 차 창에 내려 앉는 은행잎의 자태는 노랑이 주는 도도함이다 해인사 가까이 노천 카페에서 만난 참숯 밝달 커피 때문일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이처럼 붉게 숨쉬는 단풍을 본적이 없다 새벽이 깊어 가는 지금도 낮의 설렘을 좀처럼 떠나 보내지 못한다 비가 빨강 물감을 다 흘려 버릴까 애가 탄다 이 비 내리면 겨울이 올텐데 얼마의 시간이 허락될까 입동이 아직인 오늘 비는 가을비 멀지 않아 다시 가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산업곤충관 산업 곤충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사방엔 온통 국화 향이다 향기에 밀려 피로도 오지 못하나 보다 아직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산업 곤충관 입구를 장식한 누에고치 조형물이 눈에 띈다 큰 어머님댁에서 키우시던 사각사각 뽕잎을 갉아 먹는 누에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자라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알에서 깨어난 누에는 보통 4번의 잠을 자고, 20여 일 동안 자라서 5령이 끝날 무렵이 되면 고치를 짓기 시작하여, 약 60시간 동안에 무게 2.5g 정도 되는 타원형의 고치를 완성한다. 그리고 고치를 짓고 나서 약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할 때에는 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네이버 백과사전 누에고치는 누에가 번데기가 될 때, 제몸을 보호하기 위.. 더보기
농업 예술관 농업 예술관 -전남 농업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향기 체험관에서 향기에 듬뿍 취해 연신 셧터를 누르고 바쁜 일정탓에 서둘러 나오니 건강으로 가는 녹색여행 꽃마차가 보인다 마음 같아선 저 화려한 꽃마차를 타고 두번째 체험관 농업 예술관을 유유히 돌고싶다 바구니에 담긴 여러가지 참다래의 풍성함 처럼 올 가을겆이를 한 농업인들의 마음도 그랬음 좋겠다 불수감(佛手柑)이라고도 한다. 가지에 가시가 있고 길게 자란다. 꽃잎은 5개이고 흰색이며 자주색을 띠는 것도 있다. 열매는 씨방벽이 변형된 것이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향기가 좋고 열매가 괴상하므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열매의 끝이 손가락처럼 갈라진 것을 부처님의 손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불수귤나무 [佛手─,.. 더보기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10월 21일 부터 30일 까지 전남 농업 기술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가기로 한 25 화요일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지만 차 창 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맑고 따뜻하다 바쁜 일손을 뒤로 하고 내심 편치 않는 마음을 감추며 밝게 출발하는 일행들이 문득 우뚝 서 보인다 가을 느낌을 한아름 안겨주는 단풍에 염려하는 마음이 편하게 물들어 갈 무렵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번째 전시관 국화작품 콘테스트 향기 체험관을 들어 서니 분재에 쏟은 손길들의 정성 만큼이나 진한 국화 향이 관람객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올려다 보며 마주하는 얼굴들은 하나 같이 반짝이는 작은 별이다 잠자리와 별... 국화 분재 최우수작 시작하는 이 가을에 노란 국화 가득 담긴 화분 하나 사서 현관 앞.. 더보기
[덕평 자연휴게소]에서... 덕평 자연휴게소 이른 가을에 찾은 덕평 자연휴게소 자연과의 넘치지 않는 조화 목적지가 오로지 그 곳 휴게소를 가기 위함 이라면 설명이 될까 상 하행선 한 라인에서 만나는 갖가지 테마가 있는 공원 같은... 이 넓은 데커에서 나의 친구랑 시럽을 듬뿍 넣은 따뜻한 라떼 한 잔에 가을을 그리고 단풍을 담아 내고 싶었다 덕평 휴게소 031-634-9200 경기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319 네비로 찾아 가세요 더보기
[단감] 농장 식구들 단감 농장 홍시를 만드는 대봉감도 있다 성큼 다가 온 가을속에 주인의 정성을 소롯이 담은 하용 단감농장 그 속으로 들어 가다가 만난 농장 식구들 그들은 그 곳을 찾은 내게 말없이 누군가 그랬듯이 찾을 때 혼자인 나에게 함께 한 또 다른 자신를 돌아올 때 알게 하는 자연을 선물했다 자신만의 내일로 무거워 가는 머리를 아래로 떨구며 감 꽃 목걸이에 엮인 추억을 세는 듯 쑥 내민 입을 묵묵히 다물고 익어 가는 단감들... 껍질을 부풀리며 커지는 내면 만큼 탐스럽다 가녀린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여린 가지의 꽃송이 하나에도 빨간 열정의 흔적을 쉼 없이 남기고 싶음 이었을까 알알이 보석을 꿰어 놓은 듯 반짝반짝 달콤한 방울 토마토... 아기자기 부댖기는 그들의 가을 이야기가 앙증맞다 이른 아침 큰 밤나무 아래 떨어.. 더보기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김천시 감문면 송북리의 작고 예쁜 동네다 어쩌면 어린 기억 속에 자리한 내 고향이랑 너무 닮았다 그래서 발걸음이 멈쳤고 애 쓰지 않아도 마음이 간 자리엔 이내 평온함이 찾아 왔다 황토에 볏짚을 섞어 벽을 만든 집과 비가 오면 물길이 되어 버린 파인 골목이 꾸밈 없는 시골 인심 처럼 무척 정겹게 보였다 돌담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삽작에 대문이 없는 집 그 사이사이에 힘없이 핀 늦 여름의 끝자락 마져 놓쳐 버린 호박 꽃도 마찬가지다 간간히 기분 좋으실 때 노래를 틀어 마을 분위기를 살려 주시는 써비스를 잊지 않으셨던 동장님 전유물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와 낙엽이 드는 감나무 잎 풀속에 낮은 자세로 차가운 몸을 숨기는 야생화 송북리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앞서 가고 있었다 더보기
소박한 농장에서의 행복 파티 직장 생활을 하며 감나무 농장을 가꾸는 부지런한 제부 초대로 김천으로 향하는 일요일 맑은 가을 하늘도 상큼한 공기도 날을듯한 기분도 오늘은 모두 나만의 것이라 하고싶다 밭에서 바로 뽑아 씻은 싱그러운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기농 배추와 깻잎 쌈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의 푸르름을 마음 속에 담았다 숯불에서 지글지글 노릿노릿 익고 있는 삼겹살 냄새는 이내 군침을 돌게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소고기가 초 가을의 정취 까지 담아서 더욱 구수하게 익고있다 보랏빛 고와라~~~세상 어느 와인의 빛깔이 이처럼 고울까!!! 멀리서 오는 언니 동생을 주려고 정성들여 담아 온 수재 포도주....이내 취해 버렸다 와인잔을 가져 갔더라면 그 고운 빛깔에 더욱 취했으리라 물방울 맺힌 단감이 예쁘기도 신선해 보이기도 하다 익으면 더 .. 더보기
[추석]날 푸른농산의 음식 풍경 추석 날 이번 추석은 소고기 육전을 가장 많이 만들었습니다 유기농자재 판매 푸른농산을 운영하는 아들 편리를 봐 주신다고 명절에 저희 집으로 오시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큰 엄마 동그랑땡 소고기 육전이 맛있다며 잔득 기대에 부풀어 해마다 즐겁게 큰집에 오는 작은집 아이들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추석도 예년과 다름없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음식 준비를 시작한다 푸짐하게 마련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그려 본다 그들의 마음이 한가위 보름달 만큼 풍성했음 좋겠다 소고기 육전과 일명 돼지고기 동그랑땡 어머님께서 마산에서 올라 오시기전에 나물과 전을 먼저 만들어 놓는다 아들이 길다란 손가락으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거라며 열심히 도와준다 시어머님께서 마산 어시장에 가셔서 사 오신 싱싱한 명태로 손수 포.. 더보기
뽀송 뽀송 [빨래] 마르는 소리... 빨래 마르는 소리... 참으로 오랜만에 구름 마저 여유로운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파랗게 높은 가을 하늘이 내려 보고 있었습니다 철 늦은 매미 소리가 가을 문턱에 걸려 있는 지난 여름 못다한 소임이 아쉬운 듯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가지 마다 마지막 목청을 실어 보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 내지 못해 생명을 잃은줄 알았던 행운목에 새 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잘 자라게 조금 더 빛 아래 두려 합니다 얼마전 햇빛이 나지 않아 선풍기 바람에 말린 이불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까칠한 고3 우리 막내 이불을 큰 맘 먹고 쨍쨍한 빛 아래서 말립니다 뽀송뽀송 빨래 마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모습도 예뻐 더운줄 모르고 한참을 보았습니다 순간 오래 머물러 주는 해가 간절하리 만큼.. 더보기
이는 바람에 [연잎]이 숨던 날 연 잎 보러 간 날 구름이 은은하게 깔리고 바람이 알맞게 있던 날 고령군 한국소셜농업인모임 회원인 이엠님 연근 밭에서 번개 개진면 생동 13-9번지를 찾아 간 나는 이는 바람에 숨는 연잎과 함께 그들 처럼 흔들려 버렸다 바람 결 따라 여린 떨림으로 고개 숙이는 연잎의 인사는 마치 어느 노천 광장 무대에 관객이 된 듯 설레게 한다 작은 것들에 눈 맞추고 귀 기울일 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얻는지 귓 볼을 스치며 지나가는 연꽃향이 속삭여준다 효능- 혈관질환개선,구입요령-잎이 넓고 푸른것이 좋다 ,보관법-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한다 고급 양탄자 처럼 폭신하게 깔려진 연녹색의 개구리밥이 있어 외롭지 않다 해도 연 잎 아래 가려 영양을 건내주며 영글어 가는 뿌리를 흐믓해 할 연 줄기를 한참 들여다 보며 물 밑에서 쉼.. 더보기
[복] 날 촌 닭 백숙 찾아서... 복 날 촌 닭 백숙 하지 다음 제 3경일(慶日)인 초복, 제 4경일인 중복, 입추 후 제1경일인 말복이 되는 날을 말하는데 이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는 풍습이있다 우리네 옛 선조들의 멋을 흉내 내 보기나 하려는 듯 우리 일행은 작은 동네 나지막한 돌담길을 따라 어느 촌 집을 찾는다 쨍쨍 쬐어줘야 할 해는 오늘의 본분을 잊은건 지...쏟아 지는 비는 두무지 그칠 기미가 없다 뭉쳐 떨어 지는 굵은 낙수물이 낡은 고무통을 탈출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빗물을 독에 모우던 고운 마음들이 떠오른다 가마솥이 비켜 난 자리에 위치한 작은 솥들이 저버린 기대의 의아함을 나란히 자리한 앙증맞음으로 달래 준다 마당 한켠에 앉은 장독대가 정겹다 어쩌.. 더보기
[우륵 박물관] - 악성 우륵을 만나다 우륵 박물관 한 낮의 열기가 대기의 빛을 덮으며 오는 먼 산 그림자에 흡수될 무렵 내 고장 고령군 우륵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우륵 박물관은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것으로 전하는 고령읍 쾌빈리의 가야금골 지금의 정정골에 위치합니다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여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건립한 테마박물관입니다 우륵 선생님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을 형상화 한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 곳을 찾는 어른들께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란 안내가 우륵 선생님의 가야금을 향한 열정을 헤아리는 의무감으로 와 닿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우륵상을 만납니다 대가야 가실왕 때에 활동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사람으로 당시 까지 전해지고 있던 여러 형태의 현악기를 .. 더보기
[삼천포]가 왜 삼천포 인지... 삼천포 바다를 가다 사납게 살갗을 쏘아대는 햇살의 뭉쳐진 힘이 작열할 쯤 농번기의 막은 서서히 내려진다 한 해 딸기 농사를 마감 하면서 묘종 관리는 시작 되지만 이맘때 에너지 재충전은 필수 요건이다 아침7시30분 삼천포로 출발한 일행 차3대 모두는 가는 도중 엉뚱한 길로 빠졌었다는 사실이 삼천포가 왜 삼천포 인지 알것 같다며 웃는 소리에 바다 낚시 일정이 뱃고동 처럼 시작되었다 밤새 정화된 아침 바다는 깊이를 드러내지 않고 침묵 하여도 맑은 수정 처럼 떠오르는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사랑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한 배에 오르려니 먼 바다에서 마중 온듯한 맑은 바람이 먼저 인사를 건낸다 자연의 품으로 안기는 순간 복잡한 현실은 허물을 벗듯 스스로 내려앉는 사실이 마냥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 밤 많은 배들.. 더보기
응원 메세지-아픈 그녀 7시 반 전화벨이 울린다 등교 하는 아이들이 없는 내겐 나만의 시간 분류상 새벽이 조금 지난 시간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들려 오는 전화벨 소리 조심스러운 만큼 받으러 가는 짧은 거리 또한 긴장을 주기엔 충분하다 신랑이 출장 중이라 혼자 라는걸 알고 아침 먹으로 오라는 이웃집 새댁의 밝은 목소리에 열리는 오늘은 좋은 아침!!! 늘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왔던 몇 살 아래 동생뻘인 그녀는 지금 아주 많이 아프다 그녀 마음에 커다란 용기를 줄수 있는 응원의 메세지가 있다면 뭐든 다 찾아 한아름 안겨 주고 싶다 언젠가 "원두커피 한 잔하러 가도 됩니까" 라는 말에 내가 뭔가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뻤던 생각이 난다 언니로서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서투른 솜씨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는 나는 마음이 아파온다 .. 더보기
나의 이웃에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상황이 되어 보면 못하는 것임을 알거라고 몇번이고 되내인 말은 끝없이 나를 합리화 시킨 사실 이란걸 "모든게 본인 욕심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며 "빙고" 로 깨닫기 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바라는 것들에 발 길 옮기며 자연스럽게 시간 속으로 합류해 가야지 이제 부터는... 가깝기에 소홀했고 등잔 밑이던 이웃 하는 것들 에게 먼저 다가가 귀와 눈을 열어 마음에 담아야 겠다 길 건너 마주한 고령읍 헌문리에 위치한 작년 3월 신축 남,여 통합 개교한 고령중학교 교문을 낮에 보긴 첨이다 아이들의 무한한 꿈의 광장인 노란색 교실이 눈길을 끌며 따뜻하게 맞아 준다 늦은 방문 미안 이웃 인데..... 들어서서 오른쪽 주차장을 지나니 앙증맞은 연잎들이 아이들의 .. 더보기
[찔레꽃 향] 바람에 날리고... 찔레곷 향기 작품이 자연을 능가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사진 찍기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 했을때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 작품으로 보이기 시작 하면서이다 무엇을 보면 마냥 셔터를 누르고 싶다는 충동을 가끔은 아낀다 이 자연이 담고 있는 무한함을 표현 하기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만의 조심스러움 때문이다 야산이나 길가에서 보던 찔레꽃을 학골 골목길 돌담에서 만났다 막 터트리기 시작한 꽃 봉오리가 너무나 장미를 닮았다 했더니 키가 2미터 정도 자라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이다 그럼 그렇지 우리네 형제들 처럼 진한 뭔가를 나눈 까닭 이구나 하얀 꽃 수반에 수십개의 촛 불이 된 꽃 술이 날릴까 후~ 약한 바람 흉내를 내며 눈 높이를 맞춘다 불 냄새를 남기고 물러나는 케잌속의 초 처럼 여린 떨림에도 축복의 향.. 더보기
문득 그리움으로... 가을비 처럼..... 길게 꼬리를 물고 한참을 끌어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올때면 왜 자꾸 가을비 우산속 노래가 생각 나는지 몰라 비 소리가 가장 가까이 들리는 창이 넓은 찻집을 가서 처마 끝에서 시작되는 낙수 소리를 들을까? 추첨을 하기 위해 돌아가는 숫자 바구니 속처럼 마구 섞어 놓은 생각을 정리하는 중 엄마 고3 딸 세 주째 못 봤는데 궁금하지 않은가~요? 힘을 뺀 전화 목소리... 빠른 시간 내 보러 왔으면 하는 뉘앙스를 듬뿍 담은 말에 끌린 나는 바빠진다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3년 째가 되는 지금에야 딸 아이가 다니는 구미여고(교화가 내가 좋아하는 백합) 아늑한 교정 이곳 저곳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본다 좋은 시절이다 언젠가 다시 떠 올려질 이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너희들.. 더보기
낮에 만난 바람 핑계 일까? 내 일의 특성상 낮 시간 활용은 무리라는 내 고정관념 문득 낮에 부는 바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등산화를 신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 가운데 머문 해를 보는 것 같다 아카시아 향이 부르는 곳으로 무작정 길을 나서고 싶음이다 한쪽 볼을 스쳐 콧잔등을 넘는 바람은 실어온 먼 산골 냄새를 내려 놓는다 멀리 보이는 저 산을 훌쩍 넘어 뻥 뚫린 하늘에 닿고 싶다며 가는 길에 아카시아 보다 먼저 만난 흰 철쭉 초록의 작은 손바닥 위에 앉은 두드러진 하얀색이 잠시 발목을 잡는다 마음을 씻고 걸을까? 아~~~찔레다 떫은듯 약간의 단맛을 허락 하는 찔레 어린순에서 어린시절 우리가 할애 했던 시간의 기억을 꺼내 보듯 나는 어린 찔레순 하나를 꺾어 껍질을 벗겨 내려갔다 행운을 찾겠다며 한낯의 땡볕도 감수했던.. 더보기
20주년 그 날... 봄 향기 담은 유채가 노란 꽃 물결을 이루던 1991년 4월 24일에 제주도가 신랑 신부로 저희들을 초대한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고인이신 친정 아버지 함자에 눈물이 핑 돕니다 결혼 20주년 그 날... 이른 아침 내게온 빨간 장미의 웃음은 오늘 내 기분을 모름입니다 20 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쏟아야 했던 것들에 대한 공허일까 마음 한켠엔 아침부터 자리한 이유없는 허전함이 떠나지 않습니다 본인 입장 우선에서 양보도 타협도 서로에게 서툴렀던 동갑내기의 결혼 생활은 세월을 걸러낸 무뎌진 마음으로 돌이켜 본 지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꼭 커플링을 껴야 무슨 애정 확인이 되는것 처럼 의미를 부여한 적도 있었죠 두개 붙으면 하트가 되는거 보이죠? 닭 살인가요~~~ㅎㅎㅎ 왜 그런지 좋은날의 분위기는 .. 더보기
여름 오는 소리 인지... 노란 봄을 가져 온 어제의 민들레는 모두의 마음에 봄을 심어 놓았죠 오늘 새로운 모습의 홀씨는 많은 꿈을 담고 내일로 갑니다 여름 오는 소리 인지... 문득 멈춘 발 길에 자갈속 자색의 꽃밭을 만든 소박한 제비꽃 예쁩니다 제비꽃이 품은 꽃말 처럼 "겸손"을 떠나는 홀씨에 담아 내일은 그럴거라 말합니다 더보기
연두빛 봄이 내게로... 준비하는 동안 행복 했다는 주는 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뭘까 바구니가 연두빛 봄 이름표를 달고 내게로 왔습니다 바구니를 받으면서 설렜고 열면서 두근거렸습니다 왜 인지... 무엇 때문인지... 뭘 느낌인지... 백 그루 매화 나무가 있는 정원에서 딴 홍매 청매로 만들어진 매화꽃 차는 연두빛 봄을 퍼 주며 행복해 하는 한 여인의 정성을 우려 내 향기로 오겠지요 한지에 싸인 설렘을 하나 둘 다 풀때 쯤 알겠습니다 내 설렘과 나의 두근거림은 뭘까 바구니의 마법이 깨워 준 나의 나.... 아소재 가기 http://cafe.naver.com/asoj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