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일기/어떤 하루

보자기에 담긴 정성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8. 20:34


명절 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여인네들 마음에 진한 무게를 실어준다
언제부턴가 무심해져 버린 내가 보낼 정성을
바쁘다는 핑계에 묻어 버린 건 아닌 지
참하게 묶여 있는 보자기 매듭을 풀면서
만연하는 선물셋트에 슬며시 밀려 나 버린
보자기에 담긴 정성을 잔잔히 헤아려 본다



지인에게 받은 설 선물
"수제 비누니까 꼭 아이들 쓰게 하세요"
 정성에 배려까지 더해 줍니다



친구가 떡을 싸 온 보자기
곱게 묶여 있는 매듭은
갖가지 정성을 엮은 듯 합니다



보자기에 담긴 선물은
왠지 정성이란 말을 붙여야 할것만 같습니다
정성은 받는이의 마음에 더 깊은 감동을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