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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쌈

[주물럭] 돼지고기 [주물럭] 돼지고기 빗나갔으면 하는 일기 예보가 정확하다 언제 부턴가 추운게 두렵다 바람살이 찬 까닭인지 저녁 준비 마저 하기 싫어 미적 거리는 중 외식하자는 말에 배고프지 않다던 남편 주물럭 할려니까 금새 돼지고기를 사러간다 바깥음식 뭐 먹을만 한게 있냐며... 살짝 얼은 겉잎에 보호 받고 있던 보드라운 속살들이 안스러워 보이지만 저 연한 엽록소 속에 숨어 있다 터져 나올 싱그러운 단맛을 생각한다 얇게 썰었기 때문에 굳이 오래 절여 놓을 필요는 없다 고추장 마늘 매실 간장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을 조금 넣고 볶는다 고기가 다 익어갈 무렵 썰어 놓은 파를 넣는다 친정 엄마가 조청을 꼬아서 만든 재래 고추장 음식을 해 놓으면 색이 참 곱고 깊은 맛이 있다 단 맛을 듬뿍 담고 있는 가을 저장 배추 아싹 .. 더보기
[배추쌈]을 한 쌈 한 쌈..... 배추쌈을 한 쌈 한 쌈... 봄 향기를 내 코 끝으로 가져 온 월동 쌈 배추 초록잎 마다 동전을 만두 피에 싸서 가족에게 행운을 주는 어느 민족의 새해 풍습 처럼 나의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사랑 건강 행복쌈을 한 쌈 한 쌈씩 싸 드립니다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칩니다 찬물에 씻어낸 배추잎에 양념장 넣고 쌈을 싸서...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싸신다면 더 맛있겠네요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소박한 시골의 점심 풍경 이네요 참, 정성만은 듬뿍 담았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