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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응원 메세지-아픈 그녀 7시 반 전화벨이 울린다 등교 하는 아이들이 없는 내겐 나만의 시간 분류상 새벽이 조금 지난 시간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들려 오는 전화벨 소리 조심스러운 만큼 받으러 가는 짧은 거리 또한 긴장을 주기엔 충분하다 신랑이 출장 중이라 혼자 라는걸 알고 아침 먹으로 오라는 이웃집 새댁의 밝은 목소리에 열리는 오늘은 좋은 아침!!! 늘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왔던 몇 살 아래 동생뻘인 그녀는 지금 아주 많이 아프다 그녀 마음에 커다란 용기를 줄수 있는 응원의 메세지가 있다면 뭐든 다 찾아 한아름 안겨 주고 싶다 언젠가 "원두커피 한 잔하러 가도 됩니까" 라는 말에 내가 뭔가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뻤던 생각이 난다 언니로서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서투른 솜씨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는 나는 마음이 아파온다 .. 더보기
겨울 난 [쑥]은 보약인가요? 쑥 국 끓이기... 이웃집 자칭 봄처녀 아줌마가 쑥 캐고 있다고 전화 왔네요 전화기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 보다 쑥 향이 먼저 몸으로 타고 들어옵니다 갈 수 없으니 마음만 쑥밭으로 보냅니다 마침 재래식 장날입니다 시골 할머니 소담한 손길이 바구니에 담긴 솜 털있는 쑥을 샀기에 흡족합니다 쑥 국 끓는 소리가 추위를 이겨낸 새싹이 봄하늘 보러 고개 내밀때 햇살 반기듯 경쾌합니다 겨울 난 쑥은 보약인가요? 새 봄엔 보약으로 쑥 국을 먹어야겠습니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쑥으로 준비합니다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소쿠리에 담습니다 멸치국물에 된장을 풀어 팔팔 끓을때 쑥을 넣고 들께가루도 넣습니다 아싹아싹 씹히는 쑥에서 향이 톡톡 터져 나옵니다 입 맛없는 봄철에 추천합니다 마늘쫑 짱아지를 고추장 양념에 무쳐 쑥국과 함께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