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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봄 날 시실리에서 봄 날 시실리에서 늘 고마운 친구 그녀 생일 덕분에 벼뤘던 봄나들이를 한 샘이다 가로수들은 벌써 꽃피울 채비를 하는냥 차분하고 연한 색으로 물오름을 준비한다 가야산 자락 얼음 밑으로 흐르던 계곡물도 제 목소리를 낸다 나도 따라 기지게를 켜고 작은 소리를 보탠다 봄이다........ 따뜻한 봄볕 아래 작은 줄기들은 가녀린 손가락을 편다 속살을 드러낸 손바닥에 내 볼을 가까이 댄다 움켜 잡고 있던 향기를 내민다 화사한 봄이 내게로 옴을 느낀다 더보기
[생일] 까칠공주 [생일] 까칠공주 우리집에서는 막내딸 애칭 까칠 공주 생일이다 어제 저녁 잠들기 전까지 생일 아침 음식 주문을 한다 아침은 힘들고 저녁에 맛있는거 해 줄게 하고 잠을 청했지만 쉬 잠들지 않는다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퍼 내 줘야 바닥을 드러낼까 새벽 6시에 일어나 눈앞이 흐린 상태로 음식을 준비한다 이번에는 메뉴에 늘 들어 있던 생선 불고기 삼색나물은 생략이다 시금치가 잡채에 들어 있어서 나물은 콩나물과 무 두가지로 대신한다 아래 손가락을 살짝 눌러주실래요 찰밥 미역국 콩나물 무나물 잡채 두부 빠지면 안되는 딸이 좋아하는 햄 재료 준비에 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다 해보지도 않은 네가 알기나 할런지... 내가 봐도 분주하게 차린것 치고 정성만 들어 있을뿐 눈에 띄게 푸짐하지도 않다 할아버지 생신.. 더보기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겨울아이"마치 나만의 생일 노래인냥 좋아라 불렀던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생일축하 합니다 한겨울 그것도 바로 대목 밑 다섯밤을 자고 한살 더 얻은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탓에 또래 보다 어리숙 했던것 같은 그런 겨울 아이는 스무살 아들이 끓여준 미역국에 감동받으며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 붉어져 그 맘 되새겨 보는 또한 자식이죠 올해 대학 입학하는 아들이 철이 들었나봅니다 엄마를 위해 미역국 끓인다며 인터넷으로 공부하더니 결혼하고 처음으로 제 생일날 누군가 끓여 준 미역국 훌쩍 커 버린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 이틀전 동생 생일날 집으로 점심 초대 했더니 이렇게 예쁜 케잌을 사 왔네요 "언니야 내일 분위기 근사한 곳에서 점심 쏠게"합니다 몇년 동안 친구에게서 받은 생일 카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