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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소고기 육전] 만들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때면 우리집 아이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쫄기쫄기 고소한 소고기 육전 고향이 의성인 나 어릴적 부터 친정 엄마께서 명절이나 제사 때 빠뜨리지 않으신 음식으로 기억된다 어께너머로 배운 솜씨를 내 아이들에게 해 주고 그 아이들이 내가 그랬던것 처럼 좋아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소고기에 잔 칼집을 넣어 소금과 약간의 후추를 뿌려 5~6시간 팻물을 뺀다 구울 때 핏물이 나오면 부침 옷이 벗어 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양쪽으로 밀가루를 묻히고 혹시 뭉쳐있을 가루를 살짝 털어 낸다 소금간을 적당히 해서 풀어 놓은 계란에 가루를 묻힌 소고기를 적신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적신 소고기를 얹는다 육전을 굽다 보면 기름이 많이 생겨 타기가 쉽기 때문에 팬을 자주 닦.. 더보기
[김장] 하러 언제 올래? 너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이른 아침 수화기를 타고 오는 쨍쨍한 하이톤 목소리의 주인공은 시골에 살고 계시는 친정 엄마 이십니다 조금이라도 잠이 덜 깬 목소리다 싶으면 여지 없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직도 자나 정서방 밥은 우짜고 자노?" 시집 보낸지 20년이 다 된 지금에도 아직도 사위 밥 먼저 챙기시는 말씀에 "엄마 얘들도 없는데 저도 늦잠 좀 자고 싶어서요" 그제서야 눈치를 보시는지 목소리가 낮아지신다 "니가 장사 한다고 많이 힘든 모양이다"하시면서 이유 없이 엄마니까 괜히 투정이 나와 버린다 부모님 결혼 50주년 기념일 금팔지를 채워 주시며 "임자 우리 이씨 가문에 시집와서 고생 많았네"하시던 선친께서 남기신 자리가 더 크게 느껴 지시는 탓인지 많이 적적해 하시며 자주 와 주기를 기다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