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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코스모스, 그리고 가을 코스모스, 그리고 가을 고령군 회천교 둔치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코스모스를 찾았더니 태풍 산바로 인해 누운 채로 고개를 들고 웃고 있었다 힘든 시간을 이겨 낸 얼굴들은 언제 그랬냐는 둥 저마다 해맑은 웃음으로 찾아 오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내 온몸의 탁한 요소들을 밀어내고 신선한 공기를 타고 들어 오는 은은한 향기가 상큼하다 가까이 있는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몰랐었다 그래서 힘든시간을 이겨내고 웃고 있는 꽃들에게 미안하다. 해가 질 무렵이라 사진에 담긴 모습이 선명하지 않다 햇 빛 맑은 날 하늘이 높은 날 파란 하늘 아래 웃고 있는 코스모스에게 가을 소식을 들으러 다시 와야겠다. 더보기
자전거 길 자전거 길 아담하고 아름다운 고장 고령군에 "모듬내길" 이란 이름의 활기 넘치는 자전거 길이 얼마전 열렸다 낮에 자유롭지 못한 나는 항상 어둠이 깔릴 때 쯤 솔솔 부는 바람을 벗삼아 강을 따라 자연 속으로 걷는다 강바람을 타고 오는 풀 꽃 향은 바람 세기에 따라 느껴지는 농도가 다르다 안정되는 마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무질서 하리 만치 흐드러진 이꽃을 보며 이내 정리한 듯 질서가 잡히는 내 마음 또한 신기하다 과연 무엇이 수백 번 다짐해도 벗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부담들을 순식간에 훌렁 벗겨 버리는지....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님의 "길" 이란 시 앞에서 담 저 쪽 참 모습의 나를 만나기 위.. 더보기
대가야 체험축제 대가야 체험축제 4월 19일 부터 22일 까지 고령군에서 대가야 체험 축제가 열렸습니다 대가야는 AD 42년에 세워져 16대왕에 걸쳐 560년간의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번 대가야 체험 축제의 주제는 "대가야의 혼불"로 1500년전 대가야의 삶과 역사를 알고 현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신기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삼삼오오 줄을 지어 온 꼬맹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대가야건국신화(AD 42년 가야산신 정견모와 하늘신 이비 사이에서 태어난 이진아시왕에 의해 세워진나라) 대가야 생활체험(왕과귀족은 벽돌과 기와집 일반백성은 움집,지배층은 비단옷 일반백성은 삼베옷) 대가야 유물체험(금관과 금동관 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 문화) 구 밖에 용사체험 토기체험 문화체험(순장묘 철의왕국).. 더보기
대가야 미트캠프 대가야 미트캠프 고령군 운수면 화암리에 있는 수제소시지 체험캠프장 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을 오늘 지인들이랑 찾게되었다 폐교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캠프장으로 이용하고 있는곳이다 기름이 빠져서 담백한 삼겹살 훈제구이 특유의 참나무 향이 한층 맛을 더한다 주로 카페를 이용해 예약 방문하는 이곳을 지인의 말씀으로 방문했더니 상냥하게 맞이 해 주시는 안주인께서 깔끔한 솜씨로 밑 반찬을 준비하고 계셨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수제 핏자(코스에 없는 특별메뉴란다)-사진은 쑥핏자 얇은 핏자 도우(직접 만드신다)에 천연 재료 토핑 특히 수제햄과 푸짐한 치즈 아마 인스턴트 핏자를 드시는 분들은 상상도 못할 맛이다 갖가지 다양한 핏자(텃밭 채소 토핑) 세 판을 우리일행은 맛있게 비웠다 닭 바베큐와 수제햄 구이 오디 소.. 더보기
이는 바람에 [연잎]이 숨던 날 연 잎 보러 간 날 구름이 은은하게 깔리고 바람이 알맞게 있던 날 고령군 한국소셜농업인모임 회원인 이엠님 연근 밭에서 번개 개진면 생동 13-9번지를 찾아 간 나는 이는 바람에 숨는 연잎과 함께 그들 처럼 흔들려 버렸다 바람 결 따라 여린 떨림으로 고개 숙이는 연잎의 인사는 마치 어느 노천 광장 무대에 관객이 된 듯 설레게 한다 작은 것들에 눈 맞추고 귀 기울일 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얻는지 귓 볼을 스치며 지나가는 연꽃향이 속삭여준다 효능- 혈관질환개선,구입요령-잎이 넓고 푸른것이 좋다 ,보관법-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한다 고급 양탄자 처럼 폭신하게 깔려진 연녹색의 개구리밥이 있어 외롭지 않다 해도 연 잎 아래 가려 영양을 건내주며 영글어 가는 뿌리를 흐믓해 할 연 줄기를 한참 들여다 보며 물 밑에서 쉼.. 더보기
[우륵 박물관] - 악성 우륵을 만나다 우륵 박물관 한 낮의 열기가 대기의 빛을 덮으며 오는 먼 산 그림자에 흡수될 무렵 내 고장 고령군 우륵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우륵 박물관은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것으로 전하는 고령읍 쾌빈리의 가야금골 지금의 정정골에 위치합니다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여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건립한 테마박물관입니다 우륵 선생님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을 형상화 한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 곳을 찾는 어른들께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란 안내가 우륵 선생님의 가야금을 향한 열정을 헤아리는 의무감으로 와 닿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우륵상을 만납니다 대가야 가실왕 때에 활동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사람으로 당시 까지 전해지고 있던 여러 형태의 현악기를 .. 더보기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별이 앉은 트리가 고령 광장을 밝힙니다 매년 그렇듯 한 해의 마지막 달 임을 알게 하는 장면이죠 남은 달력 한 장에 마무리와 설렘으로 마음을 나눠 담고 해를 넘기기 전에 묵은 빚을 정리해야 하는 의무감 처럼 제 마음 한켠에 큰 감동으로 자리하신 고마운 분 들께 감사 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제3기 대가야 농업 기술대학 경영마케팅학과 졸업생 입니다 처음엔 긴장으로 시작했지만 횟수가 거듭 될수록 흥미로웠습니다 "블로그 교육 시간에 정보화 교육을 하고있습니다"라고 하시며 답답한 마음을 웃음으로 넘겨주셨던 최일규 강사님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소중한 한 말씀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대해 준 강재희 선생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늦은시간 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