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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김천시 감문면 송북리의 작고 예쁜 동네다 어쩌면 어린 기억 속에 자리한 내 고향이랑 너무 닮았다 그래서 발걸음이 멈쳤고 애 쓰지 않아도 마음이 간 자리엔 이내 평온함이 찾아 왔다 황토에 볏짚을 섞어 벽을 만든 집과 비가 오면 물길이 되어 버린 파인 골목이 꾸밈 없는 시골 인심 처럼 무척 정겹게 보였다 돌담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삽작에 대문이 없는 집 그 사이사이에 힘없이 핀 늦 여름의 끝자락 마져 놓쳐 버린 호박 꽃도 마찬가지다 간간히 기분 좋으실 때 노래를 틀어 마을 분위기를 살려 주시는 써비스를 잊지 않으셨던 동장님 전유물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와 낙엽이 드는 감나무 잎 풀속에 낮은 자세로 차가운 몸을 숨기는 야생화 송북리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앞서 가고 있었다 더보기
딸과함께3-시립미술관과덕수궁 세쨋날 문화예술의도시 그냥 갈 수 없는 유혹 마침 시립미술관에서 로댕전이 열리고 있었다 예술에 큰 관심이있는 친구가 관람표가 있어 초대를 해준다 마지막 까지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 물집이 잡힌 발가락이 말해준다 [서울역1호선 환승없이 통과역1] 전시장 입구에 꾸며놓은 모형조각품1 전시작품이 아니라 전시장 입구 모형물2 덕수궁 돌담길 점심시간에도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들고 주어진 약간의 여유에도 충실한 모습 인상적이었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 사진이 흐려 올리지 못함이 아쉽다 아울러 전통을 지키고자함이 훈훈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