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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

[홍합 부추전] 비오는 날에 홍합 부추전 비가 와서 한가한 날 손자가 보고 싶으시다는 시아버님 말씀에 시댁에 다니러 갔더니 마산 진동 소포 앞바다에서 미더덕 양식을 하시는 시사촌 형님께서 바쁜 손 놀림으로 홍합이랑 참미더덕을 까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주신다 쉴새 없이 내리는 짜륵짜륵 빗소리는 마치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어 가는 부침게 소리를 닮았다 일상 처럼 되어 버린 비오는 날 부침개 생각은 싱싱한 홍합이 준비된 오늘 말 그대로 안성맞춤 이다 홍합의 [구입요령]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껍질을 벗겨보아 살이 붉은 빛이 돌고 테두리가 까맣고 선명한 것이면 최고의 선택이다 형님께서 바로 까 주신 홍합이 금방 퍼 올린 바닷 물 만큼이나 싱그럽다 부추에는 비타민A 즉 베타카로틴이 풍부 하고 홍합에는 비타민 A B B2.. 더보기
마음의 봄은 벌써.... 보냈습니다만 여전히 남겨둔 끝자락의 위세를 힘없는 눈발로 대신 하는 이 겨울은 길기도 합니다 겨울을 좋아 하는 여인은 예전엔 아쉬웠던 가는 계절을 이미 보낸 지 오래기에 마음의 봄은 벌써 와 있습니다 멸치 국물을 진하게 우려 냅니다 멸치 넣은 물이 끓으면 두껑을 열고 낮은 불에서 우려내는것이 잘 우러납니다 멸치를 건져 낸 다시 국물에 미더덕 된장 고추가루를 넣고 미더덕과 된장이 어우러질 때 까지 끓입니다 된장은 너무 오래 끓이면 영양분이 소멸 된다고 합니다 충분히 끓였다고 생각될때 채소와 두부를 넣습니다 다 끓었을때 거품을 걷어냅니다 뚝배기 속에서 끓고 있는 미더덕 이미 봄이 와 있는 마음 한 켠에 바다 내음 한 자리를 더 마련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