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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굴] 전 굴 요리중에 어떤 굴 요리가 맛있을까? 굴미역죽,굴튀김,굴김치전,굴된장,굴전,굴국밥,굴무침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1월 12월이 제 철인 영양가가 좋은 굴로 굴 요리 중에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굴전을 해 봐야겠다 굴은 상품화되려면 2~3년 걸리지만, 1년이면 거의 성숙한다 돌이나 너럭바위에 붙어사는 자연산 굴을 보통 ‘어리굴’이라 하고 그것으로 젓을 담으면 그게 바로 "어리굴젓" 이다 생굴에는 수분이 79.6%, 단백질 10.0%, 지방 3.6%, 탄수화물 5.1%, 회분 1.7%가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A·B1·B2·C와 나이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글리신 및 글루타민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맛이 좋다. 굴 구입요령은 패주가 선명한 검은색을 띄며 뚜렷하게 서있고 둥그스름하고 통통하게.. 더보기
응원 메세지-아픈 그녀 7시 반 전화벨이 울린다 등교 하는 아이들이 없는 내겐 나만의 시간 분류상 새벽이 조금 지난 시간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들려 오는 전화벨 소리 조심스러운 만큼 받으러 가는 짧은 거리 또한 긴장을 주기엔 충분하다 신랑이 출장 중이라 혼자 라는걸 알고 아침 먹으로 오라는 이웃집 새댁의 밝은 목소리에 열리는 오늘은 좋은 아침!!! 늘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왔던 몇 살 아래 동생뻘인 그녀는 지금 아주 많이 아프다 그녀 마음에 커다란 용기를 줄수 있는 응원의 메세지가 있다면 뭐든 다 찾아 한아름 안겨 주고 싶다 언젠가 "원두커피 한 잔하러 가도 됩니까" 라는 말에 내가 뭔가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뻤던 생각이 난다 언니로서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서투른 솜씨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는 나는 마음이 아파온다 .. 더보기
나의 이웃에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상황이 되어 보면 못하는 것임을 알거라고 몇번이고 되내인 말은 끝없이 나를 합리화 시킨 사실 이란걸 "모든게 본인 욕심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며 "빙고" 로 깨닫기 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바라는 것들에 발 길 옮기며 자연스럽게 시간 속으로 합류해 가야지 이제 부터는... 가깝기에 소홀했고 등잔 밑이던 이웃 하는 것들 에게 먼저 다가가 귀와 눈을 열어 마음에 담아야 겠다 길 건너 마주한 고령읍 헌문리에 위치한 작년 3월 신축 남,여 통합 개교한 고령중학교 교문을 낮에 보긴 첨이다 아이들의 무한한 꿈의 광장인 노란색 교실이 눈길을 끌며 따뜻하게 맞아 준다 늦은 방문 미안 이웃 인데..... 들어서서 오른쪽 주차장을 지나니 앙증맞은 연잎들이 아이들의 .. 더보기
[전복 죽] 끓는 소리 전복 죽 만들기 또 새 달이 시작 된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 첫 발을 들인다 해야 하나 쉬는 토요일 마다 오는 고3 딸을 위해 전복 죽을 끓여 주자는 딸을 무지 챙기는 남편 권유에 산 전복 6월을 뽁딱 뽁딱 죽 끓는 소리로 시작 하니 올 여름 나기 몸 보신은 한 샘이다 우리 세 식구 전복 3마리 쌀 2컵 이면 3인분 분량으로 충분하다 전복은 솔로 깨끗이 씻어 숟가락으로 껍질 부분에 붙은 살을 분리한다 전복에는 아르기닌 이라는 아미노산과 인,철,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A가 풍부해 원기 회복에 좋다고 하니 끓으면서 번지는 구수한 냄새에도 몸이 "보" 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만의 오~버~~~ 참기름을 두른 팬에 잘게 썬 전복을 볶다가 씻어 건져둔 쌀을 넣고 쌀알이 투명해 질때 까지 함께 볶는다 내장을 갈아서 .. 더보기
[찔레꽃 향] 바람에 날리고... 찔레곷 향기 작품이 자연을 능가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사진 찍기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 했을때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 작품으로 보이기 시작 하면서이다 무엇을 보면 마냥 셔터를 누르고 싶다는 충동을 가끔은 아낀다 이 자연이 담고 있는 무한함을 표현 하기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만의 조심스러움 때문이다 야산이나 길가에서 보던 찔레꽃을 학골 골목길 돌담에서 만났다 막 터트리기 시작한 꽃 봉오리가 너무나 장미를 닮았다 했더니 키가 2미터 정도 자라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이다 그럼 그렇지 우리네 형제들 처럼 진한 뭔가를 나눈 까닭 이구나 하얀 꽃 수반에 수십개의 촛 불이 된 꽃 술이 날릴까 후~ 약한 바람 흉내를 내며 눈 높이를 맞춘다 불 냄새를 남기고 물러나는 케잌속의 초 처럼 여린 떨림에도 축복의 향.. 더보기
문득 그리움으로... 가을비 처럼..... 길게 꼬리를 물고 한참을 끌어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올때면 왜 자꾸 가을비 우산속 노래가 생각 나는지 몰라 비 소리가 가장 가까이 들리는 창이 넓은 찻집을 가서 처마 끝에서 시작되는 낙수 소리를 들을까? 추첨을 하기 위해 돌아가는 숫자 바구니 속처럼 마구 섞어 놓은 생각을 정리하는 중 엄마 고3 딸 세 주째 못 봤는데 궁금하지 않은가~요? 힘을 뺀 전화 목소리... 빠른 시간 내 보러 왔으면 하는 뉘앙스를 듬뿍 담은 말에 끌린 나는 바빠진다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3년 째가 되는 지금에야 딸 아이가 다니는 구미여고(교화가 내가 좋아하는 백합) 아늑한 교정 이곳 저곳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본다 좋은 시절이다 언젠가 다시 떠 올려질 이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너희들.. 더보기
낮에 만난 바람 핑계 일까? 내 일의 특성상 낮 시간 활용은 무리라는 내 고정관념 문득 낮에 부는 바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등산화를 신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 가운데 머문 해를 보는 것 같다 아카시아 향이 부르는 곳으로 무작정 길을 나서고 싶음이다 한쪽 볼을 스쳐 콧잔등을 넘는 바람은 실어온 먼 산골 냄새를 내려 놓는다 멀리 보이는 저 산을 훌쩍 넘어 뻥 뚫린 하늘에 닿고 싶다며 가는 길에 아카시아 보다 먼저 만난 흰 철쭉 초록의 작은 손바닥 위에 앉은 두드러진 하얀색이 잠시 발목을 잡는다 마음을 씻고 걸을까? 아~~~찔레다 떫은듯 약간의 단맛을 허락 하는 찔레 어린순에서 어린시절 우리가 할애 했던 시간의 기억을 꺼내 보듯 나는 어린 찔레순 하나를 꺾어 껍질을 벗겨 내려갔다 행운을 찾겠다며 한낯의 땡볕도 감수했던.. 더보기
20주년 그 날... 봄 향기 담은 유채가 노란 꽃 물결을 이루던 1991년 4월 24일에 제주도가 신랑 신부로 저희들을 초대한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고인이신 친정 아버지 함자에 눈물이 핑 돕니다 결혼 20주년 그 날... 이른 아침 내게온 빨간 장미의 웃음은 오늘 내 기분을 모름입니다 20 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쏟아야 했던 것들에 대한 공허일까 마음 한켠엔 아침부터 자리한 이유없는 허전함이 떠나지 않습니다 본인 입장 우선에서 양보도 타협도 서로에게 서툴렀던 동갑내기의 결혼 생활은 세월을 걸러낸 무뎌진 마음으로 돌이켜 본 지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꼭 커플링을 껴야 무슨 애정 확인이 되는것 처럼 의미를 부여한 적도 있었죠 두개 붙으면 하트가 되는거 보이죠? 닭 살인가요~~~ㅎㅎㅎ 왜 그런지 좋은날의 분위기는 .. 더보기
[가루타 비대력]의 보람 가루타 비대력의 효능 딸기 수확철이 거의 끝나갈때 쯤 수박 수확이 시작됩니다 고객님들의 밝은 음성은 그 해의 작황을 짐작케 합니다 오늘도 카메라 들고 밭으로 호출 수박이 좋은 시세로 매매가된 감이옵니다 푸른농산 운영하는 저희는 감사합니다 고객님들 기쁨이 가장 큰 보람이기 때문입니다 초기 비대 시기 정확한 포인트에 가루타 비대 혼용관주 한 덕에 수박 길이 생장이 잘 형성 되었다며 고맙다 하시지만 작물은 주인의 정성으로 작황이 좌우 된다고 들었기에 손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시는 배려 라는 걸 너무 잘 압니다 가루타- 생식 생장 조절 물질,비료와 혼용 관주 비대시기 사용시:300평 포인트:수박 수정후 5일~7일 비대 골드와 혼용 관주 비대력 골드 10L한통과 가루타 1L 2병 4동관주(800평) 비대력 골드- 수.. 더보기
여름 오는 소리 인지... 노란 봄을 가져 온 어제의 민들레는 모두의 마음에 봄을 심어 놓았죠 오늘 새로운 모습의 홀씨는 많은 꿈을 담고 내일로 갑니다 여름 오는 소리 인지... 문득 멈춘 발 길에 자갈속 자색의 꽃밭을 만든 소박한 제비꽃 예쁩니다 제비꽃이 품은 꽃말 처럼 "겸손"을 떠나는 홀씨에 담아 내일은 그럴거라 말합니다 더보기
[투업] -오늘 참외 땁니다 투업의 효능 효과 새벽 공기를 가르고 울리는 전화 벨소리 너머에 "정사장 오늘 참외 땁니다 카메라 들고 빨리 와 보소" 친근한 고객님 음성이 기분 좋게 들려옵니다 참외의 깔 당도 경도에 효과 있을 거라며 추천 드린 제품이 만족도가 높았나 봅니다 -투업 -25말 엽면시비 -과일의 깔 당도 경도에 탁월한 효과 노랗다 못해 주황색을 띤 아삭아삭 달콤한 맛 내가 먹어 본 최고의 참외였습니다 "사질 토라 지금까지 색 내기 무척 힘들었는데 여태 농사 지으며 이런 색 난건 처음입니다 이거 뭔지 기가 막힙니다"라며 기뻐 하시더래요 고객님 기쁨이 푸른농산 보람입니다~~~ 더보기
바람이 약간 있는 날 친구 생일 선물 준비해야 합니다 오랜 갈등이 침묵으로 오는 시간을 다 삼켜 버릴 쯤 내 생각 중심에 온 녀석 선물 결정하고 멈칫 하다가 마음에 들어 데려온 녀석입니다 나는 나... 봄스럽게 연출하고 나들이 하는 연습을 해 봅니다 그날은 바람이 약간 있는 날 이면 좋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울 엄마 이번 생신이 일흔 아홉번 째 되시는 울 엄마 "너들 혹시 아프기라도 할까봐 내가 오래 살면 안된다" 하시면서 "야들아 올해 내가 아홉 수라서 생일 하면 안좋다 대강해라" 라는 말씀 연세 드시면 아이 된다는 말 떠 올려 지네요 그렇죠 울 엄마도 가끔은 아이 처럼 귀여우시네요 "손녀에게 꽃바구니도 받으시고 복 많은 노인넵니다"라며 딸들은 엄마를 놀려봅니다 "비싼 빵은 뭐하러 샀노"하시지만 내심 좋아 하심이 느껴집니다 외식으로 집안 행사를 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집에서 정성껏 차려 준 두 분 새언니 마음 씀 압니다 울엄마 좋아하시는 해파리냉채 꼭 챙기는 새언니 진심으로 감사해요 더보기
겨울 난 [쑥]은 보약인가요? 쑥 국 끓이기... 이웃집 자칭 봄처녀 아줌마가 쑥 캐고 있다고 전화 왔네요 전화기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 보다 쑥 향이 먼저 몸으로 타고 들어옵니다 갈 수 없으니 마음만 쑥밭으로 보냅니다 마침 재래식 장날입니다 시골 할머니 소담한 손길이 바구니에 담긴 솜 털있는 쑥을 샀기에 흡족합니다 쑥 국 끓는 소리가 추위를 이겨낸 새싹이 봄하늘 보러 고개 내밀때 햇살 반기듯 경쾌합니다 겨울 난 쑥은 보약인가요? 새 봄엔 보약으로 쑥 국을 먹어야겠습니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쑥으로 준비합니다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소쿠리에 담습니다 멸치국물에 된장을 풀어 팔팔 끓을때 쑥을 넣고 들께가루도 넣습니다 아싹아싹 씹히는 쑥에서 향이 톡톡 터져 나옵니다 입 맛없는 봄철에 추천합니다 마늘쫑 짱아지를 고추장 양념에 무쳐 쑥국과 함께 차.. 더보기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 들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 들 3월 꽃샘추위가 겨울 보다 더한 깊이의 쌀쌀함으로 살갗을 파고 듭니다 먼 길 내려와 창을 넘은 빛으로 스프레이 뿌리듯 해가들 때면 깊이 자리한 살쌀함을 물리기엔 넉넉합니다 햇살 마주 하는 창가에 책 펴고 따뜻한 차 온기 속에 담긴 그 향 빛 쫓아 퍼져 가는곳 마다 행복으로 그림자 남길 바라며 백합이 세번째 책꽂이에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을 꽂습니다 한쪽페이지는 원작 영문 한쪽 페이지는 한글 번역 영어공부도 함께 하시랍니다 여러권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택배로 도착 했네요 그 중 한 권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따뜻한 영혼 이시길.... 더보기
개운죽 햇살이 유난히 눈부셔 파란 새싹이 아련하던 어느날 마트에서 드는 빛 밝게 내리는 우리집 창가로 데리고 왔습니다 행운목 닮았다 했더니 멀리 인도네시아 에서 온 개운죽 이랍니다 이틀 되던 날 지쳤던 잎이 생기를 찾았고 벌써 조금 자란듯한 싹이 마냥 예쁜 오늘 입니다 더보기
[사쿠라지마] 일본 방문기10 사쿠라지마 가고시마항에서 훼리를 타고 끊임없이 연기를 뿜어 내는 사쿠라지마를 보기 위해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가 있는 사쿠라지마 항으로 향한다 훼리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사쿠라지마 섬의 모습 가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 15분정도 아리무라 용암전망대에 오다 사쿠라지마 항에서 내려 버스로 20분 정도 소요 사쿠라지마다 활화산의 위용을 드러 내는 듯 연기를 끊임없이 뿜어 내고있다 용암전망대에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릴 때 황내음이 코속으로 찐하게 들어 오더니 뿜어져 나온 화산재의 모습이다 용암 분출 시 굳어진 화산석 어느 책에서 본 달 표면 처럼...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또 다른 추억의 장소를 사진첩에 추가한다 더보기
[무]가 배보다 달까요? 한밤에 무서리 했어요 깜깜한 밤에 세사람이 탄 자동차 어느집 무 밭으로 가서 무 세개를 서리했어요 이맘때 쯤이면 항상 생각 나는것이 있습니다 무 청 넣고 생무 겉절이 무 재래기라 하나요 바로 가을 무로 만든 그 제철맛 때문이겠지요 물이 많고 배 처럼 달기까지 합니다 아 참 서리 했는 무 밭은 봉땅님 밭이고요 서리 하신 분은 바로 봉땅님 서방님 입니다 무청이 싱싱해서 고등어찜을 해봅니다 우선 무와무청을 썰어 된장 고추가루 마늘 멸치국물을 넣고 끓이다가 고등어를 넣고 양녕장을 얹은 다음 간이 배일때 까지 졸입니다 생선 비린내 제거를 위해 식초대신 매실청을 넣어보세요 더보기
이런 담장 예쁘지 않나요? 낯선길 담장이 예뻐서 지나다가 담벼락이 예뻐서 멈췄습니다 소재가 궁금하고 깔끔해 담았습니다 찍다보니 모두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더보기
[가을] 모음, 늦은 가을에... 가을 모음 겨울의 문턱으로 조심스레 발을 들이며 늦은 가을을 모아봅니다 화려했던 단풍도 바람에 뒹구는 낙엽도 못다한 말이 남음인 지 철지난 바다 처럼 아쉬움에 쓸쓸한 고독함이 싫은듯 또 다른 계절을 재촉합니다 더보기
[금강 휴게소] 풍경 아시죠? 금강 휴게소에 들러서... 갑자기 생긴 볼일로 대전에 가자는데 별로 내키지 않아 망설이고 있으니까 올 때 구미에 있는 딸 원이도 보고 오자 길래 못 이긴척 나섰지만 좋은 나들이가 됐다 금강휴게소는 하행선 상행선 한곳만 있어서 상행선 방향은 들어가기 살짝 불편했지만 다른 휴게소에서 보드문 분위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는 듯 했다 식당 바깥쪽에는 넓은 데커가 있고 강 옆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의 사진 찍는 광경 또한 한 몫 흐린 날 이어서 운치가 더해진다 연인들의 사랑의 자물쇠가 눈에 띄고 부드러운 카페라떼 향에 그들의 부러움을 삭힐즘에 어디서 들리는 귀에 익은 목소리에 돌아 보는데 찰깍 그네에 앉아 경치 감상중 어느새 또 찰깍 "이래 사진 잘 찍어 주는 신랑 봤나" 하면서 평소 안하던.. 더보기
해가 서쪽에서 뜰까요? 푸른농산 해가 서쪽에서...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자꾸 나서 무슨 소리 냐고 물었더니 묵묵부답 그냥 하던 일 계속 하고 있으니까 성격 급한사람 빨리 와 보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내게도 일어 났습니다? 그 바스락 소리는 은박지에 고구마 싸는 소리 어느새 연탄 불에 고구마 두개를 구워 왔네요 "하라는 것은 죽어도 안하면서 왠일 이냐"했더니 본인도 쑥스러운지 말없이 그냥 웃기만 합니다 푸른농산 오늘 해는 서쪽에서 떴습니다 아마 봉님이 알면 "정모씨 인생 다 살았다"고 놀리 겠지만 저는 오늘 후 한 점수 줬습니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고 신기해 했더니 "제목 세상에 이런일로 블로그에 올려라"하네요 더보기
[김장] 하러 언제 올래? 너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이른 아침 수화기를 타고 오는 쨍쨍한 하이톤 목소리의 주인공은 시골에 살고 계시는 친정 엄마 이십니다 조금이라도 잠이 덜 깬 목소리다 싶으면 여지 없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직도 자나 정서방 밥은 우짜고 자노?" 시집 보낸지 20년이 다 된 지금에도 아직도 사위 밥 먼저 챙기시는 말씀에 "엄마 얘들도 없는데 저도 늦잠 좀 자고 싶어서요" 그제서야 눈치를 보시는지 목소리가 낮아지신다 "니가 장사 한다고 많이 힘든 모양이다"하시면서 이유 없이 엄마니까 괜히 투정이 나와 버린다 부모님 결혼 50주년 기념일 금팔지를 채워 주시며 "임자 우리 이씨 가문에 시집와서 고생 많았네"하시던 선친께서 남기신 자리가 더 크게 느껴 지시는 탓인지 많이 적적해 하시며 자주 와 주기를 기다리는.. 더보기
이 보다 더 간절한 마음 이겠죠?  말해주고 싶습니다 11월.... 가슴이 덜컹 내려 앉습니다 수능시험이 있는 달입니다 물론 수험생을 둔 엄마입니다 기도합니다 긴장하지 않게 해주십시요 용기잃지 않게 해주십시요 애쓴 보람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요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한 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중하게 최선을 다 해주기를...... 진정 이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더보기
너의 향이 주는 여유 향이 있는 너는 내게... 안개낀 아침이 여는 찬 기온에 벌써 겨울인냥 연신 찾아대던 냉커피를 언제 그랬냐는 듯 외면하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을 이내 애틋해 하며 여름 내 덮어 뒀던 커피 드립셋트에 눈길을 준다 시동생이 사향고양이 배설물 커피를 선물한날 말로만 듣던 귀한 커피를 제대로 먹어보겠다고 왕초보 용감하게 마련한 핸드밀과 드립셋트다 오늘은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고 싶다 정말 바빠서 바쁜 것도 있지만 안해서 못하게 된 것을"바빠서" 라는 말로 덮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칠때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해지는 은은한 향이 마음 한구석에 내게 작은 공간 하나를 마련해 준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내게주고 싶은 잠깐의 여유 였다 더보기
주신 [부추] 전부쳤어요 전만보면 이생각에... 아침부터 백합이 바쁩니다 땡초 썰고 홍합 다지고요 부추전 만들 준비합니다 ********************** 우리 신랑 첨 인사오던날 친정엄마 배추전을 준비 했더니 이사람 못먹습니다 한참 지나서야 "자기 고향 마산에서는 배추전도 안먹었지만 전에는 홍합 들어가야 맛있지 풀만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하더군요 식성이 다른데 자꾸 권했으니 얼마나 난감 했겠습니까? 전을 부칠때 마다 이생각을 하면 피시식 웃음이 납니다 ************************************************* 사실 나눠 먹고 싶었는데 요즘 봉땅님 너무 바쁘신것 같아 신랑이랑 살짝 먹었습니다 더보기
왜 안될까요? 조명 일까요 보관된 사진중에 선명하게 나온 사진 몇장 선생님 특별 제작 조명빨 고운 빛갈 깔끔 하기까지 똑같이 집에서 해봤더니 역시나 안됩니다 그때는 잘됐는데 다시하니 왜 안될까요? ****사진찍기연습-수업 시간에 조명 아래서 더보기
아십니까? 넌 누구니? 가지 처럼 어쩌면 토마토 같기도 연보라 수줍은 꽃잎에 노란 호롱불 같은 열매를 가진 너는...? 더보기
주문퇴비 내리고 정구지 실어왔네 단도 큰 정구지를 네단 이나 개진에서 부추 농사를 많이 하시는 통크신 아주머니 아침에 오셔서 한참 동안 신중하게 알아 보시더니 부재료 없는 100프로 호기성 펠럿 발효계분 야심찬 선택 90포를 일부는 가져 가시고 일부는 배달 주문하셨다 퇴비를 갖다 드리고 돌아 오는 푸른농산 차에는 단도 얼마나 큰 싱싱한 정구지 네단이 실려 있었다 고마운 정성이 시들기 전에 바로 부추 김치를 담았다 마침 다음날 시댁 갈 일이 있는 지라 얼마나 다행인지 두단은 김치 담고 한단은 봉땅님 주고 한단은 남겼다 청량고추에 홍합 다져 넣고 전부쳐 나눠 먹어야겠다 이번 설에도 주셨는데 저장성이 아주 좋고 맛도있었다 부추김치 너무 맛있네요 넉넉한 인심에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추어탕] 잡숫고 가이소 푸른농산 고객님 딸기밭 방문 마산에 계시는 시아버님 생신 이어서 다녀 오는 길인데 엉뚱한 곳으로 가서 차를 멈추네요 영문도 모르고 내려 보니 아시는분 댁입니다 현풍에서 딸기 농사 하시는 푸른농산고객님 뭔가 바쁘게 정신없이 하고 계십니다 "미꾸라지가 하도 좋아서 추어탕 끓인다 "하시네요 "우리신랑이 정사장 한그릇 맛 보여야 한다고 전화를 몇통이나 했는지 모릅니다"하시면서요 그럼 "현풍에 잠깐 들렀다 가자"하면 되지않나요 아무말도 없이 이러는건 무슨 시추에이션 인지요 어쨌거나 오고보니 잘 온것 같습니다 지난번 우육샘 수업때 10월 달에는 고객님 딸기밭 방문 제 블로그에 올린다고 발표한 약속을 지키게 됐으니까요 딸기밭만 둘러보고 바빠서 가야 한다니까 추어탕 한 냄비에 통깨 파 가득 실어 주시네요 우리신랑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