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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호래기] 무침 [호래기] 무침 예고도 없이 눈이 내린 다음날 새벽 같은 이른 아침 진주로 출발했다 칼 바람이라는 말만 들었지 매서운 눈바람이 얼어 붙을 정도로 불었다 딸 아이가 볼일 볼 동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진주 중앙시장에 들렀다 바다가 고향인 남편 눈이 번쩍 뜨인다 사고 싶은것 중에 몇 가지를 줄이고 호래기 물미역 굴 파래 홍합를 사서 들고 돌아서 오는데 걱정이 된다 아무리 겨울철 별미 라지만 한꺼번에 이걸 언제 다 만들지.... 고민은 잠시 선지국과 함께 나오는 진주의 대표음식 육회 비빔밥을 그 곳 시장 아주머니께서 맛 집으로 추천 해 주신 서호식당을 찾아가 불고기 석쇠구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시간 만큼은 나름 괜찮았는 듯 경남에서는 꼴뚜기를 호래기라 부른다 호래기는 내장을 꺼내고 몸통은 2~3등분 하고 다리.. 더보기
[박나물] 만들기 박나물 만들기 넘어 가는 빛의 여운이 사라지기를 기다린 듯 길가에 꽃 초롱을 밝힌 박 꽃의 신비로움이 가는 걸음을 묶었다 꽃은 그냥 꽃인데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올라 박 꽃에 잔잔한 미소를 건냈다 거의 한달을 침침하게 보낸 내 시선에 들어 온 박 꽃의 새하얀 빛깔이 마음의 안개를 다 걷어 주었다 날 기쁘게 한 너에게 지금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네가 최고야 *^* 박은 이렇게 나물로도.... 박나물-가을에 덜 여문 박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라서 속을 긁어낸 다음에 얇게 저미거나 굵게 채쳐서 무치거나 볶는다 박은 당질, 단백질, 칼슘이 많으며 미량의 비타민류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 유지와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박은 소갈증, 이뇨효과에 좋.. 더보기
[홍합 부추전] 비오는 날에 홍합 부추전 비가 와서 한가한 날 손자가 보고 싶으시다는 시아버님 말씀에 시댁에 다니러 갔더니 마산 진동 소포 앞바다에서 미더덕 양식을 하시는 시사촌 형님께서 바쁜 손 놀림으로 홍합이랑 참미더덕을 까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주신다 쉴새 없이 내리는 짜륵짜륵 빗소리는 마치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어 가는 부침게 소리를 닮았다 일상 처럼 되어 버린 비오는 날 부침개 생각은 싱싱한 홍합이 준비된 오늘 말 그대로 안성맞춤 이다 홍합의 [구입요령]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껍질을 벗겨보아 살이 붉은 빛이 돌고 테두리가 까맣고 선명한 것이면 최고의 선택이다 형님께서 바로 까 주신 홍합이 금방 퍼 올린 바닷 물 만큼이나 싱그럽다 부추에는 비타민A 즉 베타카로틴이 풍부 하고 홍합에는 비타민 A B B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