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만 보는 바보]-이덕무 책만보는 바보 자주 썼던 핑계 이기도 책을 들고 있으니 눈이 자꾸 아른 거린다 자연의 파란색으로 충전 해야 겠다 약한 몸으로 찾아온 화분에 심어 놓은 고추 한 포기에 영양 시비를 하고 쏟는 정 만큼 물을 뜸뿍 준다 따가운 햇살을 담담하게 견디는 개망초의 청아함이 흐릿한 눈을 씻겨 주는듯 금새 촛점이 잡힌다 고추 옆에서 벗이 되어 주었던 것일까 약해로 심하게 오므려져 안스러웠던 잎의 회복도 무척 빠르다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불렀던 이덕와 그의 벗들 이야기 -안소영 지음 유난히 벗을 아꼈던 그 분의 마음에 숙연해진 나 국화과의 두 해살이 풀인 개망초를 작은 화병에 담아 책 옆에 놓는다 본인과 같은 서자 출신의 사람들에게 백성들이 마음의 뿌리로 여기며 살았던 오륜 중에서 유독 "붕우유신" 만이 공평한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