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11.11 내가 좋아하는 [곶감]
  2. 2011.10.12 [단감] 농장 식구들
  3. 2011.10.04 소박한 농장에서의 행복 파티
백합 일기/어떤 하루2011. 11. 11. 09:00

내가 좋아 하는 곶감을 만드는 날

나눠 먹을 단감을 따고 상품 가치가 없는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나무를 쳐다 보며 해야 하는 감 따기는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니었다
매 년 제부가 보내 준 대봉감과 단감을 너무 편하게 받아 먹은 미안함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그래도 해 본적이 있는 곶감 만들기로 약간의 체면 치레는 하고 온것 같아 마음이 살짝 놓인다



까치밥으로 남겨 둔 못난이 감에서 아직 남아있는 훈훈한 시골 인심을 본다


곶감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지금 쯤 어떤 모습으로 건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똑 같이 나눠 준다는 제부 말에 과속으로 끝내고 걸려있는 곶감을 보니 뿌듯하다 
집에 와서 보니 흰 옷이 온통 감 물 튄 자국이었지만...

'백합 일기 > 어떤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 처럼...  (0) 2011.11.19
[소리길] 단풍들  (0) 2011.11.14
내가 좋아하는 [곶감]  (0) 2011.11.11
우수포장 디자인관  (0) 2011.11.10
녹색 식품 체험관  (0) 2011.11.07
비오는 새벽에  (2) 2011.11.05
Posted by 백합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백합 일기/어떤 하루2011. 10. 12. 08:30
 단감 농장 홍시를 만드는 대봉감도 있다
성큼 다가 온 가을속에 주인의 정성을 소롯이 담은 하용 단감농장 
그 속으로 들어 가다가 만난 농장 식구들
그들은 그 곳을 찾은 내게 말없이 
누군가 그랬듯이 찾을 때 혼자인 나에게 함께 한 또 다른 자신를 돌아올 때 알게 하는 자연을 선물했다 






자신만의 내일로 무거워 가는 머리를 아래로 떨구며 감 꽃 목걸이에 엮인 추억을 세는 듯 
쑥 내민 입을 묵묵히 다물고 익어 가는 단감들... 
껍질을 부풀리며 커지는 내면 만큼 탐스럽다





가녀린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여린 가지의 꽃송이 하나에도 빨간 열정의 흔적을 쉼 없이 남기고 싶음 이었을까 알알이 보석을 꿰어 놓은 듯 반짝반짝 달콤한 방울 토마토...
아기자기 부댖기는 그들의 가을 이야기가 앙증맞다




이른 아침 큰 밤나무 아래 떨어져 있는 알밤을 줍기 위해 잠을 설친 어린 소녀의 간절함을 알고 있는 밤송이...
세월이 흐른 지금 반사 되어 흡수되는 바랜 빛으로 다가오는 옛날 그 주인공의 회상 안으로 들어 온
알밤을 기대하는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의 똘망함이 한없이 귀엽다



누에 꼬치에서 비단을 뽑아내듯 한 잎 한 잎 피워 내 결국엔 제 속을 싸 안을 준비를한 배추...
300포기 김장을 담궈 육남매에게 한결같이 베푸신 80노인 친정 엄마의 사랑을 떠오르게 했다
푸른 손바닥으로 빛을 향해 끊임없이 손짓하며 속살을 채워가는 배추의 꿈은 진정 무엇일까?  

Posted by 백합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백합 일기/어떤 하루2011. 10. 4. 20:52

직장 생활을 하며 감나무 농장을 가꾸는 부지런한 제부 초대로 김천으로 향하는 일요일
맑은 가을 하늘도 상큼한 공기도 날을듯한 기분도 오늘은 모두 나만의 것이라 하고싶다



밭에서 바로 뽑아 씻은 싱그러운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기농 배추와 깻잎 쌈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의 푸르름을 마음 속에 담았다



숯불에서 지글지글 노릿노릿 익고 있는 삼겹살 냄새는 이내 군침을 돌게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소고기가 초 가을의 정취 까지 담아서 더욱 구수하게 익고있다


보랏빛 고와라~~~세상 어느 와인의 빛깔이 이처럼 고울까!!!
멀리서 오는 언니 동생을 주려고 정성들여 담아 온 수재 포도주....이내 취해 버렸다
와인잔을 가져 갔더라면 그 고운 빛깔에 더욱 취했으리라



물방울 맺힌 단감이 예쁘기도 신선해 보이기도 하다 
익으면 더 굵어질 것이지만 덜 익은 단감을 디저트로 먹어도 맛있었다


야외에서 먹는 일명 삼박자 커피에
자매들의 아기자기한 담소를 담은 우리의 사박자 커피는 아무도 모를 맛이다


쪼르륵 물소리에 깨어 마시는 이의 코를 따라 마음으로 들어 온 향
나를 알아주기에 늘 너를 찾는지도 모르지... 그 날의 커피가 생각난다

Posted by 백합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