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소박한 여유 집안의 행사가 있는 날이면 맏며느리인 나 행사 몇 일전 구석구석 집안 정리부터 시작해 모두가 돌아간 자리 뒷 청소가 완전히 끝나는 날 내 일상의 지극히 정상적인 괘도에 안착한다 늘 세끼 밥을 챙겨줘야 하는 대학 입학을 앞둔 아들이 친구들이랑 스키 타러 빠져 나가 여기에 나 뿐인 지금 흐린 날씨도 나만의 공간속 자리 마련에 동참 해 준다 한창 뷔엔나 커피가 유행이던 음악 감상실 찾던 시절에 맛도 모른 채 뷔엔나 커피를 마셨던 생각이 가끔 날 때면 커피 믹서에 아이스크림을 띄우고 그 시절을 회상해 보곤 했다 흐림 속으로 함께 온 쌀쌀함에 따뜻함이 더 그리운 오늘 행여 따뜻한 커피 여운을 빼앗길 까 커피잔 마져도 마다하고 어쩜 커피잔을 씻어야 하는 부담 마저도 방해 받고 싶지 않음이다 토스트 한 장과 종이컵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