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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가족 공간

오랜만에 함께한 아들의 생일


 고등학교 3년을  외지에서 보냈기 때문에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한 아들의 생일입니다
 
어릴적 부터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고집 때문 이랄까
친구들과는 좀 색 다른 엄마 방식의 생일을 보냈습니다 

친구들은 피자집이나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하는데
엄마는 삼색나물에 불고기 잡채 찰밥 그리고 미역국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김밥과 떡볶이를 보탭니다
제법 클 때까지 계속되던 불만은 한참 자란 어느때 쯤에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생일상 이라는 걸 알아줍니다

이번 생일도 마찬가지로 가지가지 잘 챙기지는 못했지만
정성껏 만든 제 솜씨로 조촐하게 아들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잔치때 마다 초대되는 꼬맹이 천사님들과 늘 자리해 준 내친구
"장가가도 이런 생일상 받기 안 쉽다"하면서 엄마 체면을 세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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