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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다로그

[가야산 만물상] 38년 만의 초대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물상 상아덤 서성재에 이르는 만물상 코스가 38년 만에 개방 되었다
(1972년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부터 제한 2010년 6월 12일 38년 만에 개방) 지금 시간은 7시 반
안개가 낀 이른 아침 백운동 주차장에서 모닝 커피 한 잔의 단합으로 가야산으로의 초대는 시작 되었다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 자리한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 보면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다


만물상 개방 소식에 더 많은 등산객을 맞이 하게된 가야산 국립공원 안내도


만물상 탐방로 입구가 보인다 무릎이 약하다는 이유로 20년 가까이 고령에 살면서 가야산을 처음 오르는
나 자신만이 아는 쑥스러움을 입구를 통과 하면서 조금씩 벗는다 무거웠던 마음에 들어 온 자연은 무게가 없다 


만물상을 가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계단이다
시작하는 상쾌함이 오르는 계단의 수 만큼 차곡차곡 쌓여지는 느낌이다


가야산을 지키는 돌들....


그리고 가야산을 사랑하는 나무들....


산 위에서 만나는 공기 바람 그들을 품은 위대한 자연에 저절로 감사하게 된다
   


힘들게 올라 온 보상을 제대로 받은 듯 펼쳐지는 만물상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만물상 신이 빚은 작은 보물들에 한참을 취해 있었나 보다
끝없이 머물고 싶은 자연 앞에 다시 한 번 겸손 해 진다


서성재를 0.7k 남기고 잠시 그늘에 앉았는데 이런 행운 흔히 함박꽃 나무라고 하는 산목련을 만난것이다
비염과 축농증에 좋다는 한국토종약초인 산목련은 쓰기 때문에 신이(辛夷)라고도 한단다
저렇게 하얀 꽃이 쓴맛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소담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늘을 찾는 지친 발들은 함박꽃 하얀 미소에 어느새 피로를 잊는다 


처형 다리 아프다고 걱정을 많이 해준 제부가 직접 장을 봐서 준비해 온 우리들만의 만한전석 이다
다른 사람은 4~5시간 걸린다는 만물상코스를 초보인 나로 인해 우리는 시간적으로 배가 걸렸다
힘들긴했지만 아마 하지 않았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훌륭한 등반 이었다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