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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네자매의 화려한 외출



  우리 네자매는 자칭 화려한 외출을 했습니다

앞산 르네상스에서 조카들이랑 점심 약속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가족행사 외에 밖에서 네자매가 자리를 같이 한 건 

너무 오랜만이자 더 없이 귀한 시간이라 한 껏 설레기도 했답니다

학교 다닐때 언니랑 동생이랑 자취했던 추억의 시간이 화재가 됐고

잠시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것에 이구동성으로 동감 하며

많이 웃고 떠들던 그 자리를 뒤로 한 채 각자 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였지만 엔돌핀을 듬뿍 담아 온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진 찍기를 다 거부하는 가운데 용감하게 모델 해 준 집안에서 가장 막내 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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