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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단풍 ㅡ 해인사 소리길

단풍 ㅡ 해인사 소리길


입동...
짙은 가을의 여운을 안고
들어선 겨울의 문턱은 아직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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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씻긴 단풍은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듯
고운 빛을 풀어낸다.



남은 가을을 담으려
셧터를 누르는
사람들의 열정도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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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길을 돌아온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옥집 대추차의 향기는 더 붉다.f4a3dd39a379a0a912f8b8edb26578bf

     - 성주군 '아소재' 라는 한옥 카페 안주인께서 직접 다린 대추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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