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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백합이 친정가서...



딸들이 온다 하면 언제나 오토바이 타고 가셔서
고기 사 놓고 기다리시던 친정아버지의
세번째 기일

명절이나 생신 때 와는 맘이 사뭇 다릅니다
많이 즐겁게 해 드리고 자주 찾아 뵐 걸
이맘때면 항상 떠오르는 아쉬움입니다



***날도 더운데 간단하게 한다시던 엄마 상에 오르지 않는 고추전을
    사위들 술 안주 하라고 많이도 해 놓으셨다




***11시가 넘어가자 정성껏 만드신 음식을 제상에 올려 차립니다




***정각12시가 지나자 엄숙한 의식이 시작됩니다




      ***우리 6남매에 며느리 사위 6촌오빠까지 제관이 많아 "영감 복 있습니다"
           하시며 친정어머니 흐믓 해 하십니다




***밤늦게 차려진 제삿밥 모두들 맛있게 잘 드시고 계십니다

-참고로 수업시간에 1년간 계획을 세워본 블러그 9월분 실행에 옮김니다
  10월은 우리 고객님 딸기밭 방문입니다 기대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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