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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말못하는 시인이 됩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

이 멋진 경치를 보고도 노래 가사만 자꾸 떠오릅니다

뭔가 시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쏟아내고 싶은데 말입니다

마치 말 못하는 벙어리마냥 되려 가슴앓이만 하고 말지요

왠지 시인이 된 듯한 이 가을에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바람이 흩어진날 받아 줄 수 있는 가을 편지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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