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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

[겨울비] 처럼... 때 이른 겨울비 인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이런날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겨울비 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 우울한 하늘과 구름 일월의 이별 노래 ...................................................... 사랑해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 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 더보기
[소리길] 단풍들 소리길 단풍들 오늘 걸었다 소리길을 ...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따라 진정 내 마음의 소리 들을까 홍류동 계곡을 끼고 솔 숲 6.4km 구간의 가야산 19경 중 16경을 볼 수있다는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다 조금씩 내려 놓는 마음 자리를 채우며 들어 온 소리길 단풍은 단풍이었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곶감] 내가 좋아 하는 곶감을 만드는 날 나눠 먹을 단감을 따고 상품 가치가 없는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나무를 쳐다 보며 해야 하는 감 따기는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니었다 매 년 제부가 보내 준 대봉감과 단감을 너무 편하게 받아 먹은 미안함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그래도 해 본적이 있는 곶감 만들기로 약간의 체면 치레는 하고 온것 같아 마음이 살짝 놓인다 까치밥으로 남겨 둔 못난이 감에서 아직 남아있는 훈훈한 시골 인심을 본다 곶감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지금 쯤 어떤 모습으로 건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똑 같이 나눠 준다는 제부 말에 과속으로 끝내고 걸려있는 곶감을 보니 뿌듯하다 집에 와서 보니 흰 옷이 온통 감 물 튄 자국이었지만... 더보기
우수포장 디자인관 우수포장 디자인관-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농산품도 생산 못지않게 포장이나 포장디자인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양의 포장이 때로는 부담으로 오기도 한다 내용을 모르지만 포장 자체가 사고 싶은 욕구를 불러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녹색 식품 체험관 녹색 식품 체험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녹색 식품 체험관에서 본 농산물 가공품들 작은 용기에 담긴 정성들이 소비자들에게 소롯이 전달 되어 마음 구석구석 소중한 감동으로 녹아드길 바래본다 더보기
비오는 새벽에 비오는 새벽에 잠을 설친다 11월이면 달력 분배로 겨울이라 해야 하나 겨울 느낌이 드는 밤에 비는 가을비 처럼 내린다 수능 치를 딸이 마음에 걸려 내 마음 편하자고 결국 해인사로 향하는 길 토독토독 차 창에 내려 앉는 은행잎의 자태는 노랑이 주는 도도함이다 해인사 가까이 노천 카페에서 만난 참숯 밝달 커피 때문일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이처럼 붉게 숨쉬는 단풍을 본적이 없다 새벽이 깊어 가는 지금도 낮의 설렘을 좀처럼 떠나 보내지 못한다 비가 빨강 물감을 다 흘려 버릴까 애가 탄다 이 비 내리면 겨울이 올텐데 얼마의 시간이 허락될까 입동이 아직인 오늘 비는 가을비 멀지 않아 다시 가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산업곤충관 산업 곤충관 -전남 농업 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사방엔 온통 국화 향이다 향기에 밀려 피로도 오지 못하나 보다 아직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산업 곤충관 입구를 장식한 누에고치 조형물이 눈에 띈다 큰 어머님댁에서 키우시던 사각사각 뽕잎을 갉아 먹는 누에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자라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알에서 깨어난 누에는 보통 4번의 잠을 자고, 20여 일 동안 자라서 5령이 끝날 무렵이 되면 고치를 짓기 시작하여, 약 60시간 동안에 무게 2.5g 정도 되는 타원형의 고치를 완성한다. 그리고 고치를 짓고 나서 약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할 때에는 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네이버 백과사전 누에고치는 누에가 번데기가 될 때, 제몸을 보호하기 위.. 더보기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늦 고추 찜 양념 무침 가을 걷이가 한창일 무렵 고추대를 뽑고 늦 고추를 따서 고추 부각을 만들어 말리던 할머니 생각이 난다 서리를 맞아 맛이 든 탓일까 늦 고추의 통통한 살에서 빠지는 달달한 즙은 할머니 사랑 만큼 깊은 맛이다 씻어 건진 고추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굴려가며 바른다 김이 오르는 솥에 채반을 깔고 밀가루 묻힌 고추를 올려서 찐다 진간장 국간장 마늘 파 통깨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쪄 낸 고추에 양념장이 골고루 배어들게 무친다 고추에 함유되어 있는 캡사이신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 소화를 도와준다 껍질이 두껍고 윤기가 나며 반으로 갈라 보아 씨가 적은 것으로 고른다 시 어머님께서 텃밭에서 손수 키우신 늦 고추를 며느리가 좋아 한다고 마산에서 가지고 오셨다 오래두면 식재료의 신.. 더보기
농업 예술관 농업 예술관 -전남 농업기술원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향기 체험관에서 향기에 듬뿍 취해 연신 셧터를 누르고 바쁜 일정탓에 서둘러 나오니 건강으로 가는 녹색여행 꽃마차가 보인다 마음 같아선 저 화려한 꽃마차를 타고 두번째 체험관 농업 예술관을 유유히 돌고싶다 바구니에 담긴 여러가지 참다래의 풍성함 처럼 올 가을겆이를 한 농업인들의 마음도 그랬음 좋겠다 불수감(佛手柑)이라고도 한다. 가지에 가시가 있고 길게 자란다. 꽃잎은 5개이고 흰색이며 자주색을 띠는 것도 있다. 열매는 씨방벽이 변형된 것이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향기가 좋고 열매가 괴상하므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열매의 끝이 손가락처럼 갈라진 것을 부처님의 손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불수귤나무 [佛手─,.. 더보기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 10월 21일 부터 30일 까지 전남 농업 기술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가기로 한 25 화요일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지만 차 창 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맑고 따뜻하다 바쁜 일손을 뒤로 하고 내심 편치 않는 마음을 감추며 밝게 출발하는 일행들이 문득 우뚝 서 보인다 가을 느낌을 한아름 안겨주는 단풍에 염려하는 마음이 편하게 물들어 갈 무렵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번째 전시관 국화작품 콘테스트 향기 체험관을 들어 서니 분재에 쏟은 손길들의 정성 만큼이나 진한 국화 향이 관람객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올려다 보며 마주하는 얼굴들은 하나 같이 반짝이는 작은 별이다 잠자리와 별... 국화 분재 최우수작 시작하는 이 가을에 노란 국화 가득 담긴 화분 하나 사서 현관 앞.. 더보기
[덕평 자연휴게소]에서... 덕평 자연휴게소 이른 가을에 찾은 덕평 자연휴게소 자연과의 넘치지 않는 조화 목적지가 오로지 그 곳 휴게소를 가기 위함 이라면 설명이 될까 상 하행선 한 라인에서 만나는 갖가지 테마가 있는 공원 같은... 이 넓은 데커에서 나의 친구랑 시럽을 듬뿍 넣은 따뜻한 라떼 한 잔에 가을을 그리고 단풍을 담아 내고 싶었다 덕평 휴게소 031-634-9200 경기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319 네비로 찾아 가세요 더보기
[고춧잎] 무침 고춧잎 무침 한여름 열매의 그늘이 되고 영양이 되었던 고추 잎사귀는 가을이 묻어나는 나물 무침으로 입 맛을 돋구려 머금은 햇살 만큼 빨갛게 달아 올라 태울 듯한 여름 기운의 진한 고추 맛 처럼 혀의 미각을 쫒아 입안을 감아 돈다 고춧잎은 비타민 A가 풍부해 살결을 곱게 해주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단백질 함유량이 4.1%로 비교적 많아 질 좋은 채소이다. 고춧잎을 이용한 나물이나 짠지는 쓰지 않고 고소해 식욕을 촉진시켜주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비 오는 늦은 오후 오랜만에 향토 5일장을 찾았다 연세 많으신 시골 할머니 손수 훑으신 고춧잎을 새파랗게 삶아서 팔고 계셨다 조물 조물 맛있게 무치려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꼭 짠다 한 뭉치는 간장 깨.. 더보기
[단감] 농장 식구들 단감 농장 홍시를 만드는 대봉감도 있다 성큼 다가 온 가을속에 주인의 정성을 소롯이 담은 하용 단감농장 그 속으로 들어 가다가 만난 농장 식구들 그들은 그 곳을 찾은 내게 말없이 누군가 그랬듯이 찾을 때 혼자인 나에게 함께 한 또 다른 자신를 돌아올 때 알게 하는 자연을 선물했다 자신만의 내일로 무거워 가는 머리를 아래로 떨구며 감 꽃 목걸이에 엮인 추억을 세는 듯 쑥 내민 입을 묵묵히 다물고 익어 가는 단감들... 껍질을 부풀리며 커지는 내면 만큼 탐스럽다 가녀린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여린 가지의 꽃송이 하나에도 빨간 열정의 흔적을 쉼 없이 남기고 싶음 이었을까 알알이 보석을 꿰어 놓은 듯 반짝반짝 달콤한 방울 토마토... 아기자기 부댖기는 그들의 가을 이야기가 앙증맞다 이른 아침 큰 밤나무 아래 떨어.. 더보기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김천시 감문면 송북리의 작고 예쁜 동네다 어쩌면 어린 기억 속에 자리한 내 고향이랑 너무 닮았다 그래서 발걸음이 멈쳤고 애 쓰지 않아도 마음이 간 자리엔 이내 평온함이 찾아 왔다 황토에 볏짚을 섞어 벽을 만든 집과 비가 오면 물길이 되어 버린 파인 골목이 꾸밈 없는 시골 인심 처럼 무척 정겹게 보였다 돌담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삽작에 대문이 없는 집 그 사이사이에 힘없이 핀 늦 여름의 끝자락 마져 놓쳐 버린 호박 꽃도 마찬가지다 간간히 기분 좋으실 때 노래를 틀어 마을 분위기를 살려 주시는 써비스를 잊지 않으셨던 동장님 전유물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와 낙엽이 드는 감나무 잎 풀속에 낮은 자세로 차가운 몸을 숨기는 야생화 송북리 작은 시골 마을의 가을은 저 만치 앞서 가고 있었다 더보기
소박한 농장에서의 행복 파티 직장 생활을 하며 감나무 농장을 가꾸는 부지런한 제부 초대로 김천으로 향하는 일요일 맑은 가을 하늘도 상큼한 공기도 날을듯한 기분도 오늘은 모두 나만의 것이라 하고싶다 밭에서 바로 뽑아 씻은 싱그러운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기농 배추와 깻잎 쌈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의 푸르름을 마음 속에 담았다 숯불에서 지글지글 노릿노릿 익고 있는 삼겹살 냄새는 이내 군침을 돌게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소고기가 초 가을의 정취 까지 담아서 더욱 구수하게 익고있다 보랏빛 고와라~~~세상 어느 와인의 빛깔이 이처럼 고울까!!! 멀리서 오는 언니 동생을 주려고 정성들여 담아 온 수재 포도주....이내 취해 버렸다 와인잔을 가져 갔더라면 그 고운 빛깔에 더욱 취했으리라 물방울 맺힌 단감이 예쁘기도 신선해 보이기도 하다 익으면 더 .. 더보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때면 우리집 아이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쫄기쫄기 고소한 소고기 육전 고향이 의성인 나 어릴적 부터 친정 엄마께서 명절이나 제사 때 빠뜨리지 않으신 음식으로 기억된다 어께너머로 배운 솜씨를 내 아이들에게 해 주고 그 아이들이 내가 그랬던것 처럼 좋아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소고기에 잔 칼집을 넣어 소금과 약간의 후추를 뿌려 5~6시간 팻물을 뺀다 구울 때 핏물이 나오면 부침 옷이 벗어 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양쪽으로 밀가루를 묻히고 혹시 뭉쳐있을 가루를 살짝 털어 낸다 소금간을 적당히 해서 풀어 놓은 계란에 가루를 묻힌 소고기를 적신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적신 소고기를 얹는다 육전을 굽다 보면 기름이 많이 생겨 타기가 쉽기 때문에 팬을 자주 닦.. 더보기
[추석]날 푸른농산의 음식 풍경 추석 날 이번 추석은 소고기 육전을 가장 많이 만들었습니다 유기농자재 판매 푸른농산을 운영하는 아들 편리를 봐 주신다고 명절에 저희 집으로 오시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큰 엄마 동그랑땡 소고기 육전이 맛있다며 잔득 기대에 부풀어 해마다 즐겁게 큰집에 오는 작은집 아이들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추석도 예년과 다름없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음식 준비를 시작한다 푸짐하게 마련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그려 본다 그들의 마음이 한가위 보름달 만큼 풍성했음 좋겠다 소고기 육전과 일명 돼지고기 동그랑땡 어머님께서 마산에서 올라 오시기전에 나물과 전을 먼저 만들어 놓는다 아들이 길다란 손가락으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거라며 열심히 도와준다 시어머님께서 마산 어시장에 가셔서 사 오신 싱싱한 명태로 손수 포.. 더보기
[박나물] 만들기 박나물 만들기 넘어 가는 빛의 여운이 사라지기를 기다린 듯 길가에 꽃 초롱을 밝힌 박 꽃의 신비로움이 가는 걸음을 묶었다 꽃은 그냥 꽃인데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올라 박 꽃에 잔잔한 미소를 건냈다 거의 한달을 침침하게 보낸 내 시선에 들어 온 박 꽃의 새하얀 빛깔이 마음의 안개를 다 걷어 주었다 날 기쁘게 한 너에게 지금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네가 최고야 *^* 박은 이렇게 나물로도.... 박나물-가을에 덜 여문 박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라서 속을 긁어낸 다음에 얇게 저미거나 굵게 채쳐서 무치거나 볶는다 박은 당질, 단백질, 칼슘이 많으며 미량의 비타민류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 유지와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박은 소갈증, 이뇨효과에 좋.. 더보기
뽀송 뽀송 [빨래] 마르는 소리... 빨래 마르는 소리... 참으로 오랜만에 구름 마저 여유로운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파랗게 높은 가을 하늘이 내려 보고 있었습니다 철 늦은 매미 소리가 가을 문턱에 걸려 있는 지난 여름 못다한 소임이 아쉬운 듯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가지 마다 마지막 목청을 실어 보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 내지 못해 생명을 잃은줄 알았던 행운목에 새 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잘 자라게 조금 더 빛 아래 두려 합니다 얼마전 햇빛이 나지 않아 선풍기 바람에 말린 이불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까칠한 고3 우리 막내 이불을 큰 맘 먹고 쨍쨍한 빛 아래서 말립니다 뽀송뽀송 빨래 마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모습도 예뻐 더운줄 모르고 한참을 보았습니다 순간 오래 머물러 주는 해가 간절하리 만큼.. 더보기
[가지 나물] 만들기 가지 나물 만들기 시골 우물에서 뜨레박으로 막 퍼 올린 찬 물에 가지 냉국을 먹던 기억이 여름날의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그 샘물이 귀한 지금 추억의 맛은 사라진 맛이 되었습니다 냉국 대신 즐겨 먹는 맛이 랄까요? 가지 조림... 진간장과 올리고당을 간이 될 만큼 넣어줍니다 이파리에 나무에 짙은 색을 주고 열매를 주는 여름 태양이 덥지만 고맙습니다 그 이름 아래 탱글탱글 영글어 가는 채소들의 축제는 행복한 식단입니다 여름 채소로 열정적인 오늘을 담아 내시길.... 가지 효능-항암작용 구입 요령-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구부러지지 않고 모양이 바른 것이 좋다. 더보기
[애호박 볶음] 애호박 뽁음 이맘 때면 반들하게 닦아 놓은 친정 집 장독대 한켠에 울타리 타고 호박이 영글어 갈 때 입니다 텃 밭에 다녀 오시는 할아버지 손에 어김없이 들려 있던 아침 이슬에 씻긴 동글동글한 호박을 별다른 양념없이 손쉽게 설렁 볶아 주시던 할머니의 손 맛도 덩달아 그리워 집니다 마침 동생이 친정 다녀 오면서 장독대 옆 엄마 텃 밭에서 가져 온 예전과 모양이 다른 호박입니다 그 맛이 날 지 모르겠지만 용감하게 할머니의 그리운 맛에 도전합니다 식용유 두른 팬에 납작납작 썬 호박을 마늘과 함께 볶습니다 호박을 볶다가 시원한 국물맛을 위해 물을 살짝 둘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기호 입니다 호박이 아싹하게 익었을 때 소금간이나 새우젓 간을 하고 참기름을 약간 두른 뒤 불에서 내립니다 깨소금을 얹고 고.. 더보기
이는 바람에 [연잎]이 숨던 날 연 잎 보러 간 날 구름이 은은하게 깔리고 바람이 알맞게 있던 날 고령군 한국소셜농업인모임 회원인 이엠님 연근 밭에서 번개 개진면 생동 13-9번지를 찾아 간 나는 이는 바람에 숨는 연잎과 함께 그들 처럼 흔들려 버렸다 바람 결 따라 여린 떨림으로 고개 숙이는 연잎의 인사는 마치 어느 노천 광장 무대에 관객이 된 듯 설레게 한다 작은 것들에 눈 맞추고 귀 기울일 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얻는지 귓 볼을 스치며 지나가는 연꽃향이 속삭여준다 효능- 혈관질환개선,구입요령-잎이 넓고 푸른것이 좋다 ,보관법-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한다 고급 양탄자 처럼 폭신하게 깔려진 연녹색의 개구리밥이 있어 외롭지 않다 해도 연 잎 아래 가려 영양을 건내주며 영글어 가는 뿌리를 흐믓해 할 연 줄기를 한참 들여다 보며 물 밑에서 쉼.. 더보기
[멍게 비빔밥] 만들기 멍게 비빔밥을 만들었다 통영 서호시장에서 멍게 파는 젊은 아지야 "자연산 멍겝니더"하는 경남 사투리가 마치 시동생 같아 바로 구입 했지요 더위로 인해 입 맛을 잃기 쉬운 저만의 여름 보양식 이랄까요 간단하고 손쉬운 멍게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서랍니다 [구입요령] 싱싱한 멍게는 껍질의 색이 붉고 단단하다. 깐 후에는 속살이 오렌지색으로 특유한 향이 있다. 여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참조- 멍게는 한 개체가 정소와 난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자웅동체이고, 하나의 개체가 자손을 낳는 무성생식과 정자와 알을 수정하여 자손을 낳는 유성생식, 두 방법을 사용하여 번식한다는 재미 있는 정보도 알아 봅니다 내장을 뺀 멍게를 흐르는 물에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물기가 빠지면 잘게 다.. 더보기
[배추] 젓장 무침 배추 젓장 무침 요즘 치과 치료 받으러 다니는 남편 무른 반찬을 원한다 아 정말~~~날도 더워 죽겠는데... 속이 꽉 찬 배추를 무르게 삶아 젓장에 무친 반찬이 좋겠다 싶어 물 김치에 넣을려고 준비한 배추의 용도를 바꾼다 배추의 영양 성분을 (100g 중에는 비타민 A 33 IU, 카로틴 100 IU, 비타민 B₁ 0.05mg, 비타민 B2 0.05mg, 니코틴산 0.5mg, 비타민 C 40mg이 들어 있다. 연백(軟白)된 흰 부분에는 비타민 A가 없고 푸른 부분에 많다) 참고 하자 맑은 멸치 액젓(칼슘과 인 아미노산이 많은 반면 염분 함량이 높다 부족한 식이 섬유와 비타민 보충을 위하여 부추와도 궁합이 맞다고 한다)과 재래식 국간장 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조물 조물 맛있게 무쳐 낸다.. 더보기
[복] 날 촌 닭 백숙 찾아서... 복 날 촌 닭 백숙 하지 다음 제 3경일(慶日)인 초복, 제 4경일인 중복, 입추 후 제1경일인 말복이 되는 날을 말하는데 이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는 풍습이있다 우리네 옛 선조들의 멋을 흉내 내 보기나 하려는 듯 우리 일행은 작은 동네 나지막한 돌담길을 따라 어느 촌 집을 찾는다 쨍쨍 쬐어줘야 할 해는 오늘의 본분을 잊은건 지...쏟아 지는 비는 두무지 그칠 기미가 없다 뭉쳐 떨어 지는 굵은 낙수물이 낡은 고무통을 탈출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빗물을 독에 모우던 고운 마음들이 떠오른다 가마솥이 비켜 난 자리에 위치한 작은 솥들이 저버린 기대의 의아함을 나란히 자리한 앙증맞음으로 달래 준다 마당 한켠에 앉은 장독대가 정겹다 어쩌.. 더보기
[잔 멸치] 볶음에 마늘편 넣기 잔 멸치 볶음에 마늘편 넣기 멸치를 싫어 하는 아이들에게 칼슘 섭취를 위한 작전상 잔 멸치 볶음으로 대신한다 잔 멸치를 구입 할때는 색이 희고 맑은 기운이 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좋은 멸치 특유의 달작지근한 맛이 난다 보관 할때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 하는 것도 필수. 식용유를 두른 팬에 멸치와 마늘편을 넣고 타지 않게 골고루 볶는다 나의 마른 반찬은 설탕 대신 항상 매실 액기스를 넣는게 포인트 간장 고추장을 넣은 다음 두번째 나만의 포인트 참기름 보다 깨소금을 듬뿍 넣는것 더보기
[김 밥] 만들기 -비오는 날 김 밥 만들기 7월 9일 경북 고령군 호우주의보(24시간의 강수량이 80mm 이상인 경우와 이로 인한 다소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표)가 내려지자 멀리 있는 시댁 친정 가족들의 전화벨 소리가 이른 아침 부터 끊이지 않는다 걱정해 주는 고마운 마음에 감사하며 부산한 빗소리에 한 번더 귀를 기울이며 창 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비가 오니까 식구들 김밥이 먹고 싶단다 이런 요구들이 부담으로 오기도 암튼 너무 오래 내리는 비가 싫어진다 더보기
[홍합 부추전] 비오는 날에 홍합 부추전 비가 와서 한가한 날 손자가 보고 싶으시다는 시아버님 말씀에 시댁에 다니러 갔더니 마산 진동 소포 앞바다에서 미더덕 양식을 하시는 시사촌 형님께서 바쁜 손 놀림으로 홍합이랑 참미더덕을 까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주신다 쉴새 없이 내리는 짜륵짜륵 빗소리는 마치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어 가는 부침게 소리를 닮았다 일상 처럼 되어 버린 비오는 날 부침개 생각은 싱싱한 홍합이 준비된 오늘 말 그대로 안성맞춤 이다 홍합의 [구입요령]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껍질을 벗겨보아 살이 붉은 빛이 돌고 테두리가 까맣고 선명한 것이면 최고의 선택이다 형님께서 바로 까 주신 홍합이 금방 퍼 올린 바닷 물 만큼이나 싱그럽다 부추에는 비타민A 즉 베타카로틴이 풍부 하고 홍합에는 비타민 A B B2.. 더보기
[마늘 짱아찌 황금비을 찾아서... 마늘짱아찌 황금비율 아들이 좋아 하는 깐 마늘 짱아찌 한동안 열심히 만들어 줬는데 몇 년전 부터 게으름을 피운 탓에 담그는 비율을 잊어 버렸다 여러분들의 황금비율을 찾아서 검색 해 내가 예전에 했던 방법과 나의 취향에 맞는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손으로 직접 깐 마늘을 깨끗이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진 마늘은 이미 기원 전 15세기에 이집트에서 머리가 아프고 신체가 허약할 때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마늘 반접(대략 2kg내외)을 밀폐 용기에 담고 물6컵과 식초3컵을 희석해 붓는다 마늘의 대표적 효능 및 작용은 강정(强精),강장(强壯)이라 하니 제철에 준비 했다가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과 식초를 넣은 마늘을 10일 동안 그대로 둔.. 더보기
[우륵 박물관] - 악성 우륵을 만나다 우륵 박물관 한 낮의 열기가 대기의 빛을 덮으며 오는 먼 산 그림자에 흡수될 무렵 내 고장 고령군 우륵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우륵 박물관은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것으로 전하는 고령읍 쾌빈리의 가야금골 지금의 정정골에 위치합니다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여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건립한 테마박물관입니다 우륵 선생님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을 형상화 한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 곳을 찾는 어른들께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란 안내가 우륵 선생님의 가야금을 향한 열정을 헤아리는 의무감으로 와 닿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우륵상을 만납니다 대가야 가실왕 때에 활동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사람으로 당시 까지 전해지고 있던 여러 형태의 현악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