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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시골반찬

[황태채] 무침

 황태채 무침

육지와 가까운 삼천포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 사랑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내려 삼천포 대교 공원으로 이동 근처의  
특산물 코너에 들러 숙취해소 간장해독 노폐물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북어와 여름철 별미 잔치국수 다시용 멸치를 샀다
얼어 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 하여 더덕북어라 한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북어채 무침을 내가 무지 좋아한다


겨울철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더덕장에 걸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20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황태
다른날 보다 일찍 일어난 오늘 아침은 바다 내음을 불러와 맛깔나게 웰빙 북어채 무침으로 상을 차려야 겠다


마른 황태에 물을 젹서 꼭 짠 다음 약간 불었을 때 껍질을 벗긴다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한것이 좋은 상품이라 한다


껍질 벗긴 황태는 살에 붙은 가시를 발라 내고 손으로 찢어 잘게 채를 만든다
고추장 간장 마늘 양파 식초 약간의 설탕 통깨 참기름을 넣고 손맛이 배어들게 조물조물 무친다


태양의 기운으로  태양초가 된 붉은 고추가 이슬에 깨어 밭에서 곧장 달려와 누운듯 색이 곱다 
유난히 덥다는 올 여름 뜨거움 마저도 모두 흡수 할것 같아서  걱정 뚝이다
멸치 육수 잔치 국수와 황태 채무침으로 시원한 바다의 기운으로 건강하게 올 여름을 나야지 


갑자기 며칠 동안 자재 했던 입맛이 누르고 있던 내 의지를 밀치고 올라 온다
ㅎㅎㅎㅎ~~~ 내가 해놓고...
늘 그랬듯이 나의 "오늘만 먹고 내일 부터 진~짜~로 다이어트 해야지"는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