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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시골반찬

[제철 감자] 맛있게 삶기


 제철 감자 맛있게 삷기

고령 하면 특산물 중 하나인 개진 감자가 연상됩니다 자주꽃 지면 맺힌 파란 열매를 꽈리라며 입안에서 굴렸지요
줄기를 뽑으면 알알이 달려 올라 오는 감자 따는 재미에 여름 한낮의 땡볕을 잊어 버렸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개진 감자는 아니지만 이웃에 사시는 신랑 친구분께서 농사 지은 햇 감자를 몇 박스 구입했습니다


감자골에서 자라서 감자를 좋아 하신다는 시어머님 광주 시누님 대전 지인께 택배 보낼 예정입니다
시골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 저렇게 인심을 나누는 솔솔한 재미도 한몫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 보내 드리고 제 몫으로 남겨둔 박스를 헐어서 제철 감자를 포실포실 최고로 맛있게 삶아 볼까 합니다
뭐 든 제철에 먹어야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제철" 이란 말이 존재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식은 감자를 싫어 하기 때문에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 항상 몇개만 삶는답니다 
감자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끓어 표면이 약간 익었을때 감자의 아린맛을 제거 하기 위해 물을 따뤄 냅니다


감자 삶은 물을 따뤄낸 냄비에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희석(제가 짐작 하는기준-물 한 밥공기에 설탕 반숟갈 소금 설당의 삼분의 일)한 물을 부어 끓이다가 젓가락으로 찔러 빡빡하게 들어갈 쯤 불을 중불로 낮춥니다


감자가 다 익었다 싶으면 냄비 뚜껑을 열고 수분이 날아 가게 익히다가 노릿노릿 해지면 불에서 내립니다


감자는 전분 입자로 둘러 싸여 익혀도 파괴력이 적은 비타민C 와 칼륨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A B등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방 성분이 부족하여 치즈나 버터와 곁들여 먹으면 영양면에서 발란스가 잘 맞는 음식 궁합이라는 팁입니다


감자 분을 내기 위해서 흔들지 않아도 뜸이들어 제대로 잘 익으면 저절로 분이 인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습니다
이렇게 7개 중에 3개를 혼자 먹고 저녁을 안먹기로 다짐합니다 누가 오면 맛보여 주고싶을 만큼 훌륭합니다 


손쉽게 할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양파를 넣은 감자 볶음도 지금이 제철이니 놓치지 마세요~~~저는 자주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