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삭히기
올해는 큰 맘 먹고 시도해 본다
가을 걷이가 끝날 무렵 참외 정식 밭장만으로 바쁜 호미 농장에 고추를 따기 위해 방문했다
일 하시다가 나오셔서 고추 밭으로 안내 하시는 호미농장 안주인님께 붉은 고추를 따 드리지 못하고
풋고추만 따와서 죄송한 생각이 든다
고추가 맛있게 삭혀지면 제일 먼저 맛 보여 드려야 겠다
쪄 먹을 보드라운 고추와 삭힐 고추를 분리해서 꼭지 부분을 조금 남기고 깔끔하게 다듬는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고추를 미리 준비한 삭힐 용기에 담는다
옹기에 삭히면 더 맛이 있을것 같다
진간장 물 소금 매실액을 적당한 비율로 넣고 팔팔 끓인다
기호에 따라 진한색이 싫으면 간장 대신 소금을 더 넣으면 된다
*짠맛에 가까워야 무르지 않고 잘 삭혀 진다고 한다
짱아찌는 삭힐때와 달리 간장 설탕 식초 비율이 1:1:1 이어야 맛있다
용기에 담아 놓은 삭힐 고추에 팔팔 끓인 간장 소스를 붓는다
뜨거울 때 부으면 더 아삭하다고 하지만 유리 용기라 식혀서 넣었다
남은 간장 소스로 얇게 썬 가을 무도 삭힐려고 시도해 보았다
맛있게 삭혀져서 입 맛없는 여름에
훌륭한 반찬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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