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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동지 팥죽]


 [동지 팥죽]

2011년 12월 22일 동짓날인 오늘
엄마가 끓여 주신 팥 죽을 조용히 우리집 거실에 놓고 간 친구가 무척 부러웠다
마침 시어머님께서 보내주신 동치미가 있어 더 맛있게 동지 팥죽을 먹을수 있겠다
빨간 팥죽에 숨은 하얀 새알심에 친구 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진다 감사드린다

정월 대보름이면 찰밥에 부럼에 귀밝이 술까지 늘 챙겨 주셨던 엄마
그런 엄마의 영향일까 나의 아이들에게 내 엄마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명절이나 절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한동안은 그렇게 해 왔었다

하지만 매 년 끓이던 팥 죽을 끓이지 않고 보낸 지 몇 해가 된 것같다

지키지 못한 올해는 죄송한 맘에 더더욱 엄마 생각이 난다 그립다
동지 팥죽 새알심을 나이 만큼 먹어야만 빨리 커서 어른 된다는 엄마 말씀에
철없는 어린시절 단지 어른이 되기위해 억지로 먹은 동지팥죽 새알심 

오늘은 엄마가 끓여 주시는 동지 팥죽의 새알 옹심이가 정말정말 먹고싶다




  동지팥죽
세시풍속정보 생활/레저 > 풍속/민속
동짓날에 쑤는 붉은 팥죽.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 지내고
대문,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에서 남아 있는 절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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