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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시골반찬

[파래] 무침


 파래 무침
시장가서 엄마 아빠 좋아하는 것만 사왔다고 투덜대는 딸 눈치가 괜히 보인다
그래도 홍합 미역국 호래기 무침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니 이제 파래 무침 차례다
파래를 살때는 눈으로 보아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면서 특유의 향기가 있는 것이 상품이다.
초록 파래 향기는 마치 파란 겨울 바다 내음을 담고 있는듯 싱그럽다
어릴적 할머니께서 "신기"라며 짭짤하게 무쳐 주신 것이 아마 건파래가 아닐까
그 반찬을 무척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옛 맛이 나지 않는다
입 맛이 변한건지 할머니 손 맛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알수가 없다


내가 파래 씻는 방법은 우선 파래에 소금을 넣고 파래에 붙은 불순물이 빠질때까지 조물조물 주무른다



그렇게 주무른 파래를 깨끗한 물에 대나무 소쿠리에 받쳐 가며 여러번 깨끗이 씻는다
촘촘한 소쿠리에 받치지 않으면 파래를 많이 흘려 버린다


깨끗이 씻은 파래를 물기를 꼭 짠 다음
마늘 고추가루 간장 맑은액젓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친다
기호에 따라 무채를 넣고 새콤달콤 하게 무쳐도 아삭아삭 시원한 맛이 난다



파래는 종류에 따라서 생육시기가 다르지만 보통 늦가을부터 초여름까지 번무하며, 양식용 김발에도 잘 착생하여 시중에서 팔리는 파래김의 주종을 이룬다. 파래는 향기가 많고 맛이 독특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즐겨 먹는 해산식물의 한 종류로서 단백질 20∼30 %, 무기염류 10∼15%, 비타민 500∼1,000IU를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알칼리성 원소가 많은 주요 무기질 식품이다. 다만, 단백질에는 메티오닌 ·리신 등이 들어 있지 않아 영양가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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