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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찔레꽃 향] 바람에 날리고...

 찔레곷 향기

작품이 자연을 능가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사진 찍기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 했을때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 작품으로 보이기 시작 하면서이다
무엇을 보면 마냥 셔터를 누르고 싶다는 충동을 가끔은 아낀다 
이 자연이 담고 있는 무한함을 표현 하기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만의 조심스러움 때문이다



야산이나 길가에서 보던 찔레꽃을 학골 골목길 돌담에서 만났다
막 터트리기 시작한 꽃 봉오리가 너무나 장미를 닮았다 했더니
키가 2미터 정도 자라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이다
그럼 그렇지 우리네 형제들 처럼 진한 뭔가를 나눈 까닭 이구나



하얀 꽃 수반에 수십개의 촛 불이 된 꽃 술이 날릴까 후~ 약한 바람 흉내를 내며 눈 높이를 맞춘다
불 냄새를 남기고 물러나는 케잌속의 초 처럼 여린 떨림에도 축복의  향기를 아끼지 않는다
들이켜 지는 은은한 향...오렌지 향기 대신 "찔레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로 오늘은 잠시 바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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