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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일기/어떤 하루

[설 날] 푸른농산은요?

 
[설 날] 푸른농산은요? 
해마다 명절 때면 바쁜 자식들을 배려 하시느라 집으로 오시는 시부모님
큰 엄마집 맛있는 음식 먹으러 즐거운 마음으로 오는 작은집 아이들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장을 보고 음식 준비를 하는 나
인사 드려야 할 분들께 정성을 드리고 찾아 오시는 분들께도 감사 드리고
언제나 처럼 그려지는 설 날 푸른농산 광경이다


누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 하는 일 쉽게 느껴지지만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그러기에 주는 정성 받는 정성 하나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이 또한 마냥 크다
올해는 실속있는 선물들이다 경기가 그리 좋지는 않음인지라 내심 걱정이 된다
푸른농산 고객님들 농산물 판매가 순조롭게 잘 이루어 지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음식 재료 준비를 해 놓고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신권으로 마련한 새뱃돈 봉투에 이름을 적는다
지키지 못하고 있는 묵은새배의 중요성을 말씀 하셨던 선조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잠시 되새겨 보며
쌈짓돈으로 새배돈 많이 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제일 좋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 피식 웃는다
내 아이들이 설날 외할머니댁에 기쁜 마음으로 따라 나서는것 처럼 말이다
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른이고 싶어 봉투의 두께를 늘린다 아직 할머니는 아니지만...

[묵은새배]란?
지난 한 해의 보살핌에 감사드리고 새해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서 
섣달 그믐날 저녁에 어르신들께 드리는 새배다
지금도 묵은새배를 지켜 나가는 가정들이 얼마나 있을까?
좋은 풍습들이 제대로 지켜 나기길 간절히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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