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쫑 요리
육쪽 마늘로 유명한 의성에서 자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마늘쫑 요리다
마늘쫑은 멸치를 넣고 간장에 조리기도 하고 소금에 살짝 절여 고추장에 무치기도 하지만
마늘쫑이 올라 오기 전 어린 풋 마늘 잎과 줄기를 솎아 콩가루를 묻혀 쪄낸 다음
양념간장에 버무리는 반찬을 엄마는 자주 해 주셨다
마늘쫑이 피면 같은 방법으로 하신다 구수한 콩가루가 마늘쫑을 더 부드럽게 해 준다
엄마께서 해 주신것 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엄마 솜씨를 닮아 가려고 흉내를 내 보는 나의 용기에
매 번 나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건강 음식을 차려 내려고 늘 마음을 쓰지만 손이 많이 가는 수고는 부담으로 온다
다른 날 보다 일찍 눈을 뜬 휴일 아침 이웃이 농사 지어 나눠 준 마늘쫑과 풋고추찜으로
소박하지만 푸짐한 밥상을 차리니 자연과 가까이 숨쉬는것 같아 아주 많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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